유한양행과 종근당의 올 3분기 잠정 실적이 공개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29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5852억원, 영업이익 54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8% 690.6% 상승했다. 유한양행은 2023년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4689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유한양행이 실적 개선에 성공하는 동안 종근당의 수익성은 악화했다. 종근당은 올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4085억원, 영업이익 252억원을 거뒀다. 전년도 3분기와 견줬을 때 매출이 3.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2.5% 급감했다. 지난해 3분기 종근당의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962억원, 531억원이다.
유한양행 전경. /사진=유한양행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유한양행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올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레이저티닙(렉라자) 미국 출시로 마일스톤이 유입된 요인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렉라자 관련 주요 모멘텀으로는 국가별 출시 마일스톤 수령, 리브리반트 SC(피하주사) 병용 승인, OS(전체 생존기간) 데이터 발표 등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종근당은 2019년부터 HK이노엔과 진행했던 케이캡 공동판매가 올해부터 종료된 탓에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케이캡은 지난해 프롤리아(골다공증 치료제), 자누비아(당뇨병 치료제) 등을 제치고 종근당 매출 비중 1위를 기록한 효자 품목이었다. 종근당의 지난해 3분기 품목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케이캡 8.2%(1375억원) ▲프롤리아 6.9%(1159억원) ▲자누비아 6.8%(113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케이캡 계약 종료에도 프롤리아 등 주요 품목 성장 지속과 펙수클루 등 신규 도입품목 영향으로 매출 성장이 이어졌다"면서도 "신규 도입품목 매출 증가에 따라 매출총이익률이 감소했고 위탁연구비, 임상 시험비 등 연구개발비가 늘며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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