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NOW] FT아일랜드, 최민환 잠정 퇴출에 2인조 됐다…멤버 잔혹사

[조이NOW] FT아일랜드, 최민환 잠정 퇴출에 2인조 됐다…멤버 잔혹사

조이뉴스24 2024-10-29 14:57: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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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밴드 FT아일랜드가 2인조가 됐다. 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던 전 멤버 최종훈에 이어 최민환이 성매매 혐의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며 그룹 활동 위기에 봉착했다.

29일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홈페이지에 "당사는 FT아일랜드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2인 체제(이홍기, 이재진)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FT아일랜드가 최민환을 제외하고 이홍기, 이재진 2인 체제로 잠정 운영된다. [사진=FT아일랜드 인스타그램]

FNC 측은 "11월 2일 일정부터 드럼 포지션은 세션으로 대체되며, 이홍기, 이재진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차질 없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행사를 준비해 주신 주최 측과 혼선을 겪으신 팬들 그리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내달 2일 열리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를 시작으로 한수원 뮤직페스티벌, '2024 FTISLAND LIVE ‘PULSE’ IN MACAU', 'LIVE ON 부산' 'LOVE IN SEOUL 2024' 등의 공연은 이홍기와 이재진만 참여한다.

앞서 최민환의 전 아내 라붐 출신 율희는 2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과의 이혼 배경으로 유흥업소 성매매 및 추행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율희는 "가족들 앞에서 술에 취해서 내 몸을 만진다" "(최민환이) 갑자기 잠옷 카라 가슴 쪽에 돈을 반 접어서 끼웠다"라고 폭로했고, 유행업소 직원과 이야기 하는 최민환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25일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대중의 비난 여론에 최민환은 활동을 멈췄다. 자녀들과 함께 출연 중이던 KBS 2TV 예능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다. 지난 26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 '2024 FT아일랜드 라이브 '펄스''에서는 무대 뒤에서 연주하는 굴욕을 맛봤다.

현재 서울 강남 경찰서는 최민환의 성매매 처벌법 등 혐의와 관련하여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최민환이 빠진 FT아일랜드는 또 한 번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2007년 5인조 밴드로 데뷔한 FT아일랜드는 '사랑앓이', '바래', '지독하게' 등 큰 사랑을 받았다. 2009년 오원빈이 탈퇴하고 송승현이 새롭게 합류하며 멤버를 새롭게 재편했으나, 2019년 버닝썬 논란으로 구속된 멤버 최종훈이 팀을 탈퇴했다. 송승현도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면서 3인조로 개편됐다. 밴드 구성에 필요한 최소 인원만 남은 상태에서 활동해왔으나, 최민환마저 성추문에 휩싸였다.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콘서트 'PULSE'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이 가운데 이홍기는 최민환을 옹호하며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홍기는 25일 팬 커뮤니티를 통해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돼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라면서도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라고 발언했다. 26일에는 최민환을 지적하는 한 팬에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고 답글을 썼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당초 최민환만을 향했던 비판이 팀으로 옮겨붙은 가운데, 결국 FT아일랜드는 2인조로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데뷔 후 또 한 번 위기를 맞은 FT아일랜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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