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훈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다음 달 1일 열리는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 불참한다고 불출석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행정관은 전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 "정직 상태로 업무 배제 상태이며, 해외 체류 중 일정 변경이 부득이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운영위는 지난 16일 야당 단독으로 김건희 여사와 오빠 진우씨, 명태균씨 등 30여명의 증인·참고인을 의결했다. 강 행정관은 '음주운전 봐주기 징계처분 의혹'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1980년생인 강 행정관은 2019년 대안 우파 성향의 정당 자유의새벽당 초대 공동대표 출신으로,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선캠프 외곽에서 청년 자문 그룹으로 활동했다. 화제를 모았던 '여가부 폐지' 등 단문 공약 개발을 주도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2022년 7월 '이준석 대표 축출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당시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간 이른바 '체리따봉' 문자메시지 속에 "강기훈과 함께"라고 등장하면서 정치권의 주목을 모았다.
또한 강 행정관은 2024년 6월 7일 용산구 한남동에서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지만, 대통령실이 한 달 넘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인적 쇄신을 요구한 '김건희 라인' 8명 중 한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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