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영 김영식 기자) 경기도가 경기도의회와의 협치를 위해 단행한 정무직 인사에 대해 의회와의 갈등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최근 경기도가 발표한 경제부지사와 정무수석, 협치수석, 소통협치관 등 주요 정무직 인사에 여야는 사뭇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먼저 국민의힘은 “정치 편향과 인사 전황”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소통과 협치를 확대할 수 있는 인사”라며 기대를 표명했다.
국민의힘은 성명를 통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이번 인사를 "도정을 위한 인사가 아닌 정치적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편향적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혜원 수석대변인은 “김 지사가 적합성 논란이 있는 인물들을 임명함으로써 경기도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주요 보직에 임명된 점을 지적했다.
또한 신임 경제부지사로 내정된 고영인 전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경기도 현안과 관련된 법안을 발의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으며, 정무수석으로 내정된 윤준호 전 국회의원도 “부산 지역구 출신으로 경기도와 연관성이 부족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인사가 친문 계파와의 정치 놀이에 불과하다며,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사 배경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인사가 경기도정과 의회 경험이 풍부하며, 여야 협치를 위한 소통과 협치 확대에 적합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최종현 민주당 대표의원은 “고영인 경제부지사 내정자가 경기도의회 교섭단체를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의회와의 관계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정무수석 윤준호 전 의원에 대해 “국회의원 출신으로서 의회와 정당정치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인물”로 평가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경제부지사와 정무수석 등의 임명은 차치하더라도, 다수의 전과 기록이 있는 인물이 의장 비서실장에 이어 협치수석까지 요직에 임명된 것은 일반 시민들의 법 상식에 반하는 행위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해당 인사가 민주당 측 의장과 집행부에서 이루어지는 데 대해 도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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