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남원시는 대하소설 '혼불'의 배경지인 사매면 옛 서도역과 혼불문학관 일원에서 효원의 신행길을 재현하는 행사를 다음 달 2일과 3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신행길은 신부가 혼인하고 처음으로 시집에 들어가는 길을 말한다.
행사에서는 3대 종부 효원이 혼례를 마치고 서도역에서 시집까지 가는 행렬을 마을 주민들이 재현한다.
당시의 혼례 풍습과 소설 속 인물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전통혼례식과 작은 영화제, 다양한 농경문화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조선시대 남원지역 양반가의 몰락과정과 3대째 종가를 지켜온 며느리의 애환을 그린 대하소설 `혼불(10권)'을 17년 동안에 걸쳐 완성한 최명희(1947-1998) 작가는 전북 애향대상과 세계문학상, 단재문학상, 호암상 등을 받았으나 1998년 암으로 타계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이 직접 참여해 만든 축제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면서 관심을 당부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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