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영 변영숙 기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오석규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4)은 의정부시를 대표하는 ‘서계 박세당 문화유산’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오석규 의원은 지난 24일 서계 박세당 고택에서 열린 서계문화재단 창립 20주년 기념 ‘서계 박세당 학술문화제’에 토론자로 참석했다.
서계 학술문화제는 서계 박세당 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조선 후기 실학자 서계 박세당(1629~1703)과 수락산 석천정사를 재조명하는 자리다.
이날 오석규 의원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도 학술제에서 서계 문화제 재개 필요성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었다”며 “서계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이나 선생의 정신과 업적, 가치를 기리는 향후의 사업과 활동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오늘 학술제는 서계 선생에 대한 연구를 그동안의 인물 중심에서 석천동이라는 공간으로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공간의 의미도 고택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마을공동체로 확장되어야 하며, 그 매개체가 학술문화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오 의원은 “안산에서는 성호문화제가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남양주시는 신도시의 이름을 ‘다산’으로 할 정도로 역사적 인물들을 잘 활용하고 있다”며 “동부간선도로, 외곽순환도로 등을 서계로처럼 도로명 주소로 변경하거나 랜드마크를 딴 이름으로 역명을 변경하는 추세에 맞춰 7호선 종착역인 장암역을 ‘서계역’이나 ‘서계 문화재단역’, ‘서계문화재단역으로 오는 길’ 등으로 변경 혹은 병기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숙주의 묘가 있는 지역구 고산동에는 새로운 도로나 학교, 아파트 이름에 신숙주의 시호 문충공을 딴 ‘문충공로’, ‘훈민중학교’, 정음유치원 등 신숙주와 연관된 이름을 많이 붙였다”며 “장암동도 도로명 등에 ‘서계’나 ‘서계문화재단’을 넣으면 더 오래 지역민이나 타지역인들에게 더 쉽고 오래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서계문화상 등 시상제를 만들어 서계 선생을 오래 기리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계학술제 명칭과 관련해 “대체로 학술제는 문화제라는 큰 틀 안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라며 “다음 번 학술제는 문화제 내 소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면 좋지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오 의원은 “서계 선생이 평소 매우 검소하고 바른 말, 바른 정치를 하려고 노력하신 분으로 알고 있다”며 “바른 말을 하는 것이 현실에서는 많이 어렵지만 선생의 애민 사상과 바른 정치를 위해 애썼던 선생의 면면을 본받는다면 우리 사회가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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