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오른손 투수 임찬규(31)가 부상으로 이탈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선수로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원태인을 대체할 선수로 임찬규를 확정했다"며 "선발투수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29일 밝혔다.
원태인은 지난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6피안타 3볼넷 6실점)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검진 결과 오른 어깨 관절 와순 손상과 회전근개 힘줄염 진단을 받았다. 삼성 구단은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원태인은 대표팀 합류가 어려울 거 같은데"라며 "외부에서 선발 투수 한 명을 더 뽑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임찬규가 대체 선수로 합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임찬규는 올해 정규시즌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활약했다.
특히 올가을 위기에 빠진 팀을 여러 차례 구했다. 포스트시즌에 3차례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08로 호투했다. 지난 6일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2실점(1자책) 호투로 7-2 승리를 이끈 임찬규는 2승 2패로 맞선 지난 11일 5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PO 진출을 이끈 바 있다. 임찬규는 "지금까지 엘리미네이션 경기 때 좋았던 기억이 없었다"라며 "이제는 좀 터프한 경기도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벼랑 끝에 몰린 LG를 건져냈다.
최근 상승세를 유지하며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임찬규의 합류로 대표팀은 고영표·엄상백(이상 KT 위즈) 곽빈·최승용(이상 두산 베어스)까지 총 5명의 선발진을 갖추게 됐다. 류중일 감독은 대회 조별 예선 일정상 5명의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B조)은 11월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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