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식품업계가 신사업으로 식물성 식품 확장에 박차 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외로 헬스&웰니스 시장이 커지면서 미래 사업으로 식물성 제품을 선정하며 수익 극대화에 나섰다.
'불닭'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삼양식품은 최근 식물성 헬스케어 브랜드 ‘잭앤펄스’를 론칭했다. 건강기능식품, 간편식, 단백질 음료를 새롭게 선보이고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식물성 헬스케어 통합 브랜드인 ‘잭앤펄스’의 건강한 먹거리를 통해 삼양식품만의 새로운 웰니스의 기준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삼양식품의 지주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식물성 단백질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고단백 원물인 콩에 대한 기술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다. 대체육뿐만 아니라 단백질을 강화한 라면, 밥, 과자, 두부나 팔라펠처럼 고기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단백질 가정간편식(HMR) 등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다.
헬스케어 사업은 오너 3세 전병우 전략기획본부장(상무)이 이끌고 있다. 바이오 및 헬스케어 상품과 관련된 제품 개발에 힘쓰는 중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3월 식물성 식품 브랜드 잭앤펄스를 출시하며 첫 제품으로 단백질 음료인 ‘프로틴드롭’을 선보였다. 이번에 잭앤펄스를 헬스케어 통합 브랜드로 재정비하면서 건기식과 간편식 등 제품 라인업을 늘렸다.
일찌감치 식물성 시장을 겨냥한 풀무원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글로벌 식품 박람회 '시알 파리 2024'서 유럽 시장을 겨냥한 총 50여종의 식물성 지향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대표 제품으로는 두유면, 두부텐더, 육상양식 김밥, 이온치환 야채팩, 순두부 또띠아, 흰목이버섯 쌀음료 등이다.
오승환 풀무원 글로벌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시알 파리 2024 참가를 통해 풀무원의 식물성 지향 혁신 제품을 유럽 시장에 대대적으로 알림으로써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유럽 시장까지 지속가능한 K-푸드를 널리 확산시켜 '글로벌 NO.1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식물성 식품 규모는 점점 더 커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식물성단백질 기반 대체식품 국내 시장규모가 2017년부터 연평균 15.7% 성장해 2026년에는 2억1600만달러(약 2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식물성 음료 시장도 몸집이 커졌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식물성 음료 시장규모는 2016년 146억 달러(20조 1494억)에서 지난해 200억 달러(27조 6000억원)로 37.0% 증가했다. 2026년에는 239억 달러(32조 9842억원)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업체들은 식물성 음료 라인업 확장에 한창이다. 매일유업은 최근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 미니'를 출시했다. 기존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를 휴대가 용이하도록 330㎖로 선보인 제품이다. 신세계푸드는 식물성 음료 ‘유아왓유잇 라이스 베이스드’의 200㎖ 소용량 제품을 출시했다. CJ제일제당 역시 자사몰인 'CJ더마켓'을 통해 '우유같은 식물성 얼티브 950㎖' 판매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치 소비 트렌드 일환으로 식물성 제품 역시 시장에서 점점 입지를 굳히고 있다”라며 “식물성 제품의 경우 수출도 용이한 편이라 식품업계의 전반적인 신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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