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정부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 제조업 혁신을 위해 26개의 선도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총 3조7000억원 규모의 민관 공동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12개 업종에서 진행되며, 2027년까지 200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29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28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린 'AI 자율 제조 선도 프로젝트 협약식'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제조업과 AI의 융합은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AI 자율 제조 전략을 통해 더욱 젊고 경쟁력 있는 제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현대차, GS칼텍스, 삼성중공업, 포스코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며, AI를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AI 자율 제조 프로젝트는 생산인구 감소와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이를 통해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하고 제조 비용을 20% 이상 절감하며, 제품 결함을 50% 이상 줄이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에코프로는 AI를 통해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공정 오류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대한항공은 산업용 로봇을 도입해 항공기 조립 공정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 특화 산업 중심으로 선도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AI 자율 제조 거점센터를 설립하는 등 지방정부와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AI 제조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는 기업들도 AI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안덕근 장관은 “AI 자율 제조가 산업 현장 구석구석에 확산돼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한국이 AI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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