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레이예스가 지난 1일 202개의 안타로 KBO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운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롯데 자이언츠
5회 201번째, 9회 리그 최다안타
선수들과 김태형 감독 축하 환호
레이예스 “그분들에게 영광 드린다”
10월 1일, 창원NC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가 KBO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롯데의 레이예스였다. 9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기아전에서 KBO 역대 2호 단일 시즌 200안타를 기록한 후,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 여부가 이번 NC전에 달려있었다.
앞선 경기들에서 롯데 김태형 감독은 레이예스의 타순을 타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2번 지명타자로 내놓았지만, 이번 최종전에선 대기록이 달린 만큼 1번 타순으로 배치했다. 이러한 타순 변화는 레이예스가 202 안타를 만드는 것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레이예스는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며 201번째 안타를 기록, 서건창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8회 초 고승민이 홈런을 치며 레이예스가 다시 한번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생겼다. 고승민은 레이예스에게 마지막 기회가 있다는 것에 기뻐하였다.
이어진 9회 초 1사 2루 상황에서 레이예스는 좌익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치며 202개의 안타로 KBO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만들어냈다.
팬들은 레이예스의 202안타를 보며 환호했고 선수단과 김태형 감독 또한 기뻐하며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였다.
레이예스는 롯데 자이언츠 공식 유튜브(자티비)를 통해 “너무 기쁘다. 이 영광을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뒤에서 도와주는 스태프분들과 팀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 영광을 그분들께 드리겠다”며 “202안타 중 신기록을 깬 202안타와 200안타, 마지막으로 울산에서의 두산전에서 끝내기 홈런 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9회 초에서 팀원들이 걱정 하지 말라며 무조건 마지막 타석에 들어가게 해줄 거라고 한 말에 보답할 수 있게 돼 더 기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진 스포츠동아 학생기자 (울산여고 1)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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