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석에 9월 오프라인 매출 감소
늦더위에 가을 옷 구매 ↓, 계절가전 구매 ↑
[포인트경제]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했다.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선물용 모바일상품권(e-쿠폰) 구매가 늘어나며 온라인 유통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0.9%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1년전 보다 6.7% 상승한 1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오프라인 매출이 줄어든 것은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선물 수요가 8월에 선 반영된 탓이다. 여기에 늦더위로 인해 가을 옷 구매가 감소한 것도 기인했다. 이에 대형마트(-6.5%)·준대규모점포(-2.7%)는 실적이 부진했으나, 백화점(0.3%)·편의점(2.5%) 매출은 소폭 상승했다.
백화점은 식품(-5.9%)과 여성정장(-9.0%) 등이 감소한 반면 가정용품(14.4%)과 해외유명브랜드(3.7%) 매출이 증가했다. 편의점은 늦더위로 아이스크림과 기능성 음료 등 가공식품(3.6%) 매출이 신장됐고, 담배(2.4%) 등도 상승했다. 준대규모점포는 신선식품(4.9%) 외 모두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의 경우 전체 매출이 1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 선물용 e-쿠폰·여행상품·음식배달 분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식품의 온라인 구매 확대, 늦더위로 인한 계절가전 구매 등으로 서비스가 52.9% 크게 상승했다. 식품(14.7%), 가전·전자(18.1%) 등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해외직구 영향 등으로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패션·의류 매출은 16% 감소했고, 스포츠(-11.4%) 매출도 부진이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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