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가 돈방석에 앉을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미 한국시리즈를 치르기도 전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관중수입 발표한 적이 있다. 여기에 5경기 모두 매진 사례를 찍은 한국시리즈 수입까지 더해질 경우 우승팀 KIA 선수들도 두둑한 보너스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BO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포스트시즌에선 16경기가 열려 35만3550명의 관중을 모았다.
KBO는 입장권 수입으로는 약 146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역대 가을야구 입장 수입 최고액인 지난 2012년 103억9222만6000원(15경기)을 큰 폭으로 경신한 수치다.
2012년엔 8개 구단 체제 아래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준플레이오프 1~4차전, 롯데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플레이오프 1~5차전, SK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1~6차전까지 포스트시즌 15경기가 진행됐다.
올해는 10개 구단 체제에서 두산과 KT 위즈의 와일드카드 결정 1~2차전, LG 트윈스와 KT의 준플레이오프 1~5차전, 삼성과 LG의 플레이오프 1~4차전, KIA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1~5차전까지 16경기가 열렸다.
그런 가운데 KBO는 올해 한국시리즈가 열리기도 전인 지난 21일 올해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이 104억 503만 500원이라고 발표, 2012년 기록을 이미 뛰어넘었음을 공개한 적이 있다.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42억원 가량이 더 추가됐다.
KBO리그 규정 47조 수입금의 분배 항목을 보면, KBO 사무국은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중 행사 진행에 들어간 제반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액수를 배당금으로 가을야구 치른 5개 팀에 나눠 준다.
정규시즌 1위 팀이 배당금의 20%를 손에 쥔다. 이후 나머지 액수를 놓고 한국시리즈 우승팀 50%, 준우승팀 24%,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구단 14%,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구단 9%,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구단 3%로 나눈다.
제반 비용은 40%로 추정되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인 87억5000만원을 5개 팀이 나눠 갖는 셈이다.
이런 규정에 따르면 KIA는 제반 비용을 뺀 올해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의 60%를 챙긴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해 17억5000만원을 먼저 받는 KIA는 한국시리즈 우승에 따라 나머지 70억원의 절반인 35억원을 더 챙긴다.
KIA는 총 52억5000만원을 받는 셈이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는 약 29억4300만원을 받았다. KIA는 이보다 무려 1.8배 많은 금액을 수령할 전망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고 KIA는 모기업인 현대차에서 주는 보너스를 더 받을 수 있다.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의 보너스 규정을 보면, 우승팀의 모기업은 야구단이 받는 전체 배당금의 최대 50%를 우승 보너스로 줄 수 있다.
현대차가 상한선만큼 보너스를 주면 KIA 구단은 포스트시즌 배당금에 약 26억2500만원을 추가로 보탤 수 있다. 그러면 선수단이 받는 보너스 총액은 78억8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앞서 정규리그 1위 KIA는 지난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5로 뒤지다가 중반 이후 맹렬한 추격전을 펼쳐 삼성 라이온즈에 7-5로 역전승했다.
종합 전적 4승 1패를 기록한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12회로 늘렸다.
호남을 대표하는 연고 구단인 타이거즈는 해태(KIA의 전신) 시절이던 1983년과 1986~1989년, 1991년, 1993년, 1996~1997년 등 9차례 우승했다. KIA가 인수한 뒤 2009년과 2017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이어 7년 만에 한국프로야구 패권을 다시 쥐었다.
한편,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인 삼성은 16억8000만원,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LG는 9억8000만원, 준플레이오프에서 진 KT는 6억3000만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진 두산은 2억1000만원 정도를 배당금으로 받을 예정이다.
사진=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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