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민규 기자 = 경찰이 FT아일랜드 최민환의 성매매 혐의와 관련 내사에 착수한 가운데 최민환이 아가씨를 찾던 '셔츠룸'의 정체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민환이 업소 관계자와 나눈 통화 내용에서 그가 사용한 은어들의 뜻이 정리돼 올라왔다. 앞서 이들의 통화 녹취록은 전처인 율희가 지난 24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당시 율희는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제 몸을 만진다거나 돈을 여기(가슴)에 꽂기도 했다"며 "식구들이 안 보는 사이 기분 좋다고 잠옷 가슴 쪽에 돈을 반 접어서 끼웠다. 내가 그 나이에 업소를 가봤겠나, 알고 보니 그게 습관이었고 퍼즐이 맞춰졌다"라고 밝혔다.
동시에 "시어머니 다 있는데 제 중요 부위 만지고 가슴을 쥐어뜯은 것도 술을 마셔서 애정 표현이 격해진 건 줄 알았다"며 피해를 토로했다.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셔츠(셔츠룸) 이런 데 가도 당연히 (아가씨) 없겠죠?", "로테(로테이션) 아니고 가라오케(유흥주점)야? 텐(고급 유흥주점)은 요즘에 다 로테던데", "거기 주대가 얼마예요? TC(테이블비)는 어떤가", "아가씨 초이스되는지 물어봐 달라" 등 발언을 했다.
'셔츠룸'은 접대원이 손님 무릎 위에서 상의와 속옷을 탈의하고 흰색 셔츠로 갈아입는 형태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셔츠룸에서는 가벼운 터치가 허용된다고 한다.
이와 관련 지난 6월 강남·서초구 일대에서 '벗고 노는 셔츠룸' '무한초이스 무한터치' 등 내용이 담긴 전단을 돌려 업소를 홍보한 유흥주점 업주는 '셔츠룸'이라는 변종 음란행위 영업을 한 혐의(풍속영업규제법 위반)로 검거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최민환은 업소 관계자에게 "칫솔 두 개와 컨디션 같은 것 두 개만 준비해달라"고 요구했다. 일각에서 '컨디션은' 숙취해소제가 아닌 남성용 피임 기구를 뜻하는 은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매매처벌법 등 혐의로 최민환과 알선자 A 씨를 내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접수한 데 따른 조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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