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과 거리가 멀었던 ‘멋진 언니’들이 온다. 화려한 돌싱 황정음이 데뷔 23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을 맡은 가운데 명세빈, 윤세아 그리고 채림이 싱글 라이프를 공개한다.
29일 오전 진행된 새 예능 ‘솔로라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MC 신동엽과 황정음 그리고 출연진 명세빈, 윤세아, 채림이 참석했다.
SBS Plus와 E채널이 공동으로 제작한 신규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는 솔로라서 외롭지만, 솔로라서 행복한, 매력만점 솔로들의 진솔한 일상을 담은 관찰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돌싱 황정음의 MC 데뷔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았다.
2016년 결혼한 남편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황정음은 “예능 제안이 많이 들어왔는데 거절했다. 신동엽 오빠가 한다길래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MC 황정음에게 점수를 매긴다면?”이라는 질문에 신동엽은 “전문적인 MC가 아니라 배우기 때문에 (이해한다). 나에게 정극 연기하라고 하면 생각도 하기 싫을 정도로 떨릴 것 같다”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더불어 신동엽은 “황정음은 존재 자체로 100점이고 선천적으로 솔직한 사람이라 언니들에게 거침없이 물어보고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모습을 봤다. 황정음이 없었다면 우리 프로그램이 역부족이었을 것. 100점 만점에 99.9점을 주겠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황정음이 ‘SNL코리아’에 출연했을 때도 그 시즌에서 가장 핫했고 유튜브 ‘짠한 형’에서도 나를 어마어마하게 도와줬다. 감사한 마음을 갚기 위해서라기보다는 함께하면 또 대박이 날 것 같아서 기대하고 왔다”고 말했다.
세 출연자도 출연 계기와 소감을 전했다. 먼저 명세빈은 “제안 받고 머뭇거렸다. 창피하지 않을까, 오픈할 수 있을까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지금도 몇 장면이 마음에 걸린다. 걱정되고 떨린다. 긴장하고 있다”며 “주변에서는 좀 나가라고 했다. 나의 보여지는 면뿐 아니라 다른 면을 알아도 재밌어 할 거라고 하더라”면서 “몇 장면이 나를 두렵게 만드는데 시청자들과 편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트면 편해지니까 나도 좀 트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같이 트고 재밌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윤세아는 “요즘 내 일상이 너무 소중해지고 내 일상이 궁금해지더라. 나를 객관적으로 보고 추억도 담고 ‘솔로라서’를 통해 열정이 시들지 않게 확 불을 질러보겠다는 이런 마음으로 임했다”며 “주변에서 잘 했다고 하더라. 씩씩하고 부지런하게 살라고 응원해주더라. 앞으로도 소소한 일상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채림은 “아무래도 아기가 있으니까 더 오픈하기 어렵더라”면서도 “예전에 한 번 짧게 출연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소중해지더라. 가끔 아기 재워놓고 보다가 그 영상을 찾아보게 됐다. 하게 되면 나에게 소중한 자료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했다”고 털어놨다. 아이의 반응에 대해서는 “‘나 이번에 잘 할 수 있어’ 라고 하더라. 막상 제작진이 오니까 긴장했다. 한 번 찍을래 물었더니 찍고 싶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채림은 “주변에서 예능에 나가라고 권한 사람은 없었다. 일상이 되게 진지하고 예능감은 없는 사람”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윤세아는 “그런 진지한 모습이 재밌고 매력적이다”라고 칭찬했다.
채림은 드러난 이미지와 너무 달라 남자에 차인 경험도 있다고. 신동엽은 “어릴 때 통통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 때문에 누가 계속 쫓아다녀서 만났다가 ‘너 왜 이렇게 진지해’ 하면서 떠나버린 사연이 있다고”라고 하자 채림이 이를 인정했다.
채림은 “명세빈 언니도 그렇지만 보여지는 이미지와 또 다른 면이 있을 것이다. 틀이 많은 사람인데 용감하게 이 틀을 깨자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처음에 긴장해서 약간 무서웠다. 신동엽 오빠는 믿고 왔지만 황정음 씨가 나를 해제시켜 버리더라. 솔직한 매력으로 나를 편하게 만들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대본 안에서만 움직이며 연기했는데 대본 없이 날 것 그대로 나라는 사람을 솔직하게 보여드릴 텐데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가치관과 철학으로 살아가는 구나, 넓은 마음으로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멋진 언니들의 새로운 매력을 담은 ‘솔로라서’는 29일(화) 밤 8시 40분 첫 방송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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