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 기준 항공 여객수 1억79만5천명…2019년 수치 넘을 듯
박상우 국토부 장관, 인천공항 4단계 현장 점검…항공안전 세미나·음악회 등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국토교통부는 한국항공협회와 함께 오는 30일 '제44회 항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항공의 날은 대한국민항공사(KNA) 소속 항공기가 서울∼부산 노선을 처음 취항한 1948년 10월 30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번 항공의 날 기념식은 코로나19 이후 활기를 되찾은 항공업계의 성과를 기념하고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는 올해 항공 여객 수가 2019년 수준(1억2천만명)을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여객 수는 약 1억79만5천명이다.
기념식에서는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42명에 대한 포상 수여식과 제10회 항공문학상 우수 작품 시상식이 진행된다.
상훈 등급이 가장 높은 은탑산업훈장 수상자로는 주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프라본부장이 선정됐다. 주 본부장은 인천국제공항 1∼4단계의 성공적 건설과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 운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항공문학상 대상은 소설 '허공'의 노희진 작가가 수상한다. 15년 근속으로 안식휴가를 받은 주인공이 우연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본 뉴욕 야경에 매료돼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기념식에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 맹성규(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이학재 인천공항공사장,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국적 항공사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박 장관은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현장을 찾아 4단계 시설 운영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인천공항 4단계 확장 사업은 대부분 공사가 마무리돼 연내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항공의 날을 맞아 전문가 세미나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문화행사 등을 개최한다.
기념식에 앞서 국토부는 항공 안전 세미나를 열어 전문가들과 함께 하늘길 확대에 따른 항공기 안전 이슈 및 대응 전략 등을 논의한다.
오는 30일에는 미래 항공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제1회 항공 정책 혁신포럼'이, 오는 31일에는 소음대책지역 주민들을 위한 '박물관과 함께하는 항공음악회'가 각각 열린다.
박 장관은 "항공 산업이 국민으로부터 지지받고 국가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편리가 최고의 가치임을 깊이 새기고 항공업계의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다"며 "국토부도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길을 위해 촘촘히 현장을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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