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리메드, 자사 TMS로 '체중 감소' 입증…'106조' 비만치료 시장 본격 진출

[단독] 리메드, 자사 TMS로 '체중 감소' 입증…'106조' 비만치료 시장 본격 진출

프라임경제 2024-10-29 10:59:51 신고

3줄요약
본지 취재 결과, 리메드는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자사의 경두개자기자극기TMS)를 활용한 국책과제를 비롯해 다양한 임상을 통해 비만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현재 TMS의 비만치료 관련 식약처 허가를 준비하고 있는 사실도 확인했다. ⓒ 리메드

[프라임경제] 전 세계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한국 출시 이후 공급 부족 등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론 머스크 등 주요 셀럽들의 극찬 속에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올해 150억 달러(약 21조원)에서 2030년 770억 달러(약 10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글로벌 제약사들이 장기 지속형 주사제를 비롯해 경구형, 패치형 등 다양한 제형의 비만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자약 전문기업 리메드(302550)도 비만치료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리메드는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자사의 경두개자기자극기(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이하 TMS)를 활용한 국책과제를 비롯해 다양한 임상을 통해 비만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현재 TMS의 비만치료 관련 식약처 허가를 준비하고 있는 사실도 확인했다. 투여나 복용 없이도 살을 뺄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리메드 관계자는 "자사 TMS를 활용한 다양한 탐색 임상 연구를 통해 비만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검토해왔다"며 "현재 확증임상을 준비 중에 있으며, 식욕감소 효과 적응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메드는 지난 2019년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체중조절을 위한 반복적 경두개자기자극(rTMS) 치료법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자 임상시험' 국책과제를 성료하며 자사 TMS가 비만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대외적으로 증명했다. 

해당 결과의 논문은 국제 뇌 자극 컨퍼런스(International brain stimulation conference)에서 발표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임상에는 지난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바 있는 'ALTMS'가 사용됐으며, 2주간 8번 좌측 배외측 전전두엽 피질(DLPFC)을 5초 50번 자극(자극 사이에 55초 간격)을 20분간 진행했다. 

그 결과, 치료 종료 후 2주 뒤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체중 감소(2.75±2.3kg)와 인슐린 저항성 개선이 나타났다. 이를 통해 비만과 관련된 심혈관 대사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당시 임상을 주도한 김세홍 교수는 "체중 감소 메커니즘은 식욕 감소로 인한 음식 섭취 감소로 추정되며, 통증척도평가(VAS) 측정 결과 일체형 경두개 자기 자극(rTMS) 그룹에서 식사 욕구와 배고픔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8회 rTMS 치료 후 일일 칼로리 섭취량이 약 260kcal 감소했으며, 이는 주로 탄수화물 섭취 감소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체 구성에서도 허리둘레, 체지방, 내장지방이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인슐린 감수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결론적으로, rTMS는 비만 환자에서 체중 감소와 음식 섭취 감소에 효과적이며, 추가적인 체중 감소 가능성을 시사한다. rTMS의 적용은 효과적이고 유망한 체중 감소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ALTMS' 사용 후 촬영한 뇌 변화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에서도 rTMS가 식사 행동의 인지적 통제를 향상시켜 식욕을 억제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향후 비만 치료에서 rTMS의 활용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TMS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비만이나 에스테틱과 같은 비교적 가벼운 접근법부터 로봇 암을 이용한 rTMS 치료 시스템과 같은 고도 기술까지 발전시키고 있다"며 "재택에서 사용할 수 있는 TMS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어, 앞으로 TMS의 다각화와 적용 범위 확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리메드는 이런 결과물들을 바탕으로 통증치료(Pain Management System·이하 PMS) 장비 역시 비만치료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TMS는 물론, PMS 장비의 비만치료 허가도 순항 중에 있다"며 "TMS, PMS 둘 다 비만치료에 적용 가능하다. 쉽게 말해 TMS는 뇌에 자극을 주어서, PMS는 직접적으로 자극을 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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