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이준석 '대북특사'에 이어 '외교부 장관' 추천도

명태균, 이준석 '대북특사'에 이어 '외교부 장관' 추천도

아주경제 2024-10-29 10:50: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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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4071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4.07.1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2023년 말 당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현 최고위원)에게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윤석열 정부 외교부 장관으로 추천한 것으로 드러났다. 명씨는 언론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이 의원을 '대북특사'로 추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대선캠프에서 김영선 전 의원 소개로 명씨와 처음 만났다면서 "1년에 한 번 정도 저한테 연락이 오는데 정치인들과 많이 교류를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에서 같은 상임위(외교통일위원회)에 있는 인요한 최고위원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윤 의원은 "인 최고위원이 혁신위원장 할 때 (명씨가) 찾아와서 만나줬는데, 다짜고짜 이준석을 데려다가 빨리 외교부 장관을 추천하라고 (이야기했다)"면서 "인 최고위원이 가만히 있다가 자기는 뭐라고 이야기를 못하고 도대체 이 사람이 뭔가(라고 생각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 최고위원은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의 '믿어라 그러나 검증해라(Trust, but verify)' 이야기를 해줬고, 그 다음부터 안왔다고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이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2022년 6월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김영선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명씨의 전화를 받았는지에 대해 "선거 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전화를 해서 연락했는지 안 했는지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이준석 당시 대표와 공천문제를 상의했는지에 대해서는 "이 대표는 개입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형님이 알아서 하십시오', 이런 스타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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