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주 기자] 보령이 HK이노엔과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 공동판매 등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성장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령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했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30.1%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94억원을 기록해 전년 보다 2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 코프로모션을 활용한 전문의약품 기반의 성장 지속이 보령의 실적을 견인했다. 앞서 보령과 HK이노엔은 올해부터 각 사의 주력 품목인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와 케이캡에 대한 공동 영업을 결정했다. 대상 품목은 카나브 제품군 4종(카나브, 듀카로, 듀카브, 듀카브플러스)와 케이캡 전 제품(케이캡정, 케이캡구강붕해정)이다.
두 제품은 모두 연간 매출 1000억원이 넘는 각 사의 주력 품목이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카나브 제품군의 지난해 처방 매출액은 1503억원, 케이캡은 1321억원을 기록했다.
실제로 보령의 올 3분기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당뇨 등 전문의약품 매출은 2325억원으로 전년 동기(1735억원) 보다 크게 늘었다. 전체 매출 비중도 85.8%를 차지해 전년보다 2.5%p 증가했다.
다만 상품 매출 비중 증대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당기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보령 측은 “올해 의정갈등으로 인한 일부 매출 부진이 있었다”며 “코프로모션 상품의 커버리지 확장에 단기적으로 집중하고 향후 고수익 제품들의 침투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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