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28일 일본 도쿄에서 수소 사회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현대차의 포부를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장재훈 사장은 닛케이 포럼 제26차 세계 경영자 회의에서 "수소 사회의 리더가 되겠다"며 자동차부터 철도차량, 제철까지 그룹 차원에서 경제권을 구축해 나갈 뜻을 내비쳤다.
현대차는 90년대부터 꾸준히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매진해왔다. 2013년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양산 모델인 '투싼ix Fuel Cell' 출시해 수소차 시대를 열었 넥쏘를 통해 '수소차 대중화'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또한 2030년까지 수소차와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11조 1,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어서 자동차 업계를 둘러싼 경영 환경에 대해 "지정학 리스크가 있고 불확실성이 높다"며 "우리의 경쟁 우위가 높은 것은 에너지 분야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022년 일본 시장에 전기차로 재진출했다.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코나 일렉트릭이 연달아 출시됐고 내년에는 캐스퍼 일렉트릭이 전기차 라인업에 합류할 예정이다. 경형 및 소형차 수요가 높은 일본 자동차 시장에 캐스퍼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늘이겠다는 전략이다.
장기적인 전기차 전략에 대해서는 "2030년까지 21개 차종 라인업을 구축하고 200만 대를 판매하겠다"면서 "900km 이상 주행거리와 사륜구동을 갖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와 함께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27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토요타 아키오 회장은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수소 모빌리티 사업에 관한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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