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발생 관련 외부인 출입 통제 자료사진. |
9월 19일 충주에서 럼피스킨 첫 발생 이후 38일 만에 2번째 확진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충주시 신니면 젖소농장에서 피부결절 등 의심증상 신고가 접수된 후 정밀검사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15번째 럼피스킨 확진이자, 충북에서는 2번째 확진 사례다.
젖소농장으로는 8월 31일 경기 이천 발생 이후 두 번째다.
방역당국은 즉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과 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했다.
농장에서 키우던 젖소 210여 마리 가운데 감염된 소들은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충주시와 인접한 6개 시·군(제천·괴산·음성·여주·원주·문경) 소재 소 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28일 오후 7시부터 29일 오후 7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농식품부는 소 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는 한편, 음성지역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충주와 제천, 괴산, 여주, 원주, 문경 지역은 기존 심각단계를 유지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매개곤충 활동이 저하되는 겨울철까지는 경각심을 가지고 농장 주변 방제·소독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소 농가에서는 송아지 등의 백신접종 일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럼피스킨 매개곤충에 대한 방제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럼피스킨은 국내에서 2023년 10월 19일 충남 서산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그해에만 107건이 확진됐다.
올해는 8월 12일 경기 안성을 시작으로 이천·여주·평택과 강원 양구·양양·고성·인제·원주, 충주, 충남 당진, 경북 상주·문경 등지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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