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본격화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업무협약식.

충청북도와 충주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되면서 제조업 혁신에 탄력을 받게 됐다.

2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광역 및 기초지자체, 연구기관, 기업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충청북도와 충주시, 청주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2027년까지 총사업비 63억 5000만 원(국비 50억 원 포함)을 투입해 제조공정의 AI 자율제조 표준기술 개발 및 도입 확산을 목표로 진행된다.

AI 자율제조 기술은 제조공정에서 수집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학습해 공정별 잠재적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관리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첨단 기술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크게 표준기술 개발과 확산 도입 두 축으로 진행된다.

표준기술 개발에는 국비 50억 원이 투입되며, 청주 오창에 위치한 이차전지 기업 '에코프로'를 실증대상으로 삼아 DL정보기술,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미소정보개발이 참여한다.

개발된 기술의 확산을 위해서는 지방비 13억 5000만 원을 투입, 충주와 청주 소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을 살펴보면 기술도입 컨설팅부터 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AI 솔루션 실증 등이 포함된다.

(재)충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공모를 통해 12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을 실시한다.

특히 충주시는 AI 표준기술 도입에만 그치지 않고 관내 제조기업의 공정별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한 컨설팅을 별도로 진행해 기업별 맞춤형 AI 기술도입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제조분야 공정고도화와 전문인력 부족 현상으로 인해 AI 기술이 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제품생산, 품질관리, 설비유지 등 분야별 요소를 면밀히 검토해 현장에 최적화된 AI 기술이 도입될 수 있도록 기업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발표한 'AI 자율제조 전략'의 일환으로 2024년 25개 사업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200개 이상의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