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 신문방송사가 주관한 ‘제24회 가람이병기청년시문학상·최명희청년소설문학상’ 수상자가 결정돼 28일 전북대 총장실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가람이병기청년시문학상 대학 부문에서는 「다게레오타이프」를 쓴 김원호(우석대학교 식품생명영양학과 4학년) 학생이, 고등 부문에는 「집합 침묵」을 선보인 김소이(수원여자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최명희청년소설문학상 대학 부문에는 「아이니」를 쓴 조하영(단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4학년) 학생이, 고등 부문에서는 「우리는 동백을 닮아서」를 쓴 문시우(안양예술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당선자에게는 전북대학교 총장상과 상금이 수여됐다.
시 부문 대학부 당선작 「다게레오타이프」는 일상적 풍경에서 이끌어낸 철학적 사유를 비유적 언어로 탁월하게 그려 당선작으로 결정됐다. 시 부문 고등부 수상작 「집합 침묵」은 고등학생으로서 자신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을 생동감 있고 재기 발랄한 시로 설득력 있게 풀어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로봇이 최후의 씨앗 ‘아이니’를 지니고 사막을 횡단하는 이야기인 소설 부문 대학부 당선작 「아이니」는 폐허가 된 미래 사회를 촘촘하게 묘사하고 로봇의 연대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고등 부문 당선작 「우리는 동백을 닮아서」는 고등학생 재준과 베트남에서 온 티안이 한 조가 돼 4.3을 주제로 한국사 발표를 준비하는 내용이다. 깊이 있는 역사 인식, 국적을 넘어선 청소년의 연대가 돋보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총상금이 800만 원에서 1100만 원으로 대폭 확대된 이번 문학상에는 202명이 506편을 응모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가람이병기청년시문학상 심사는 복효근·안준철·장창영·하기정 위원이, 최명희청년소설문학상 심사는 최기우·김소윤·신이랑·황보윤 위원이 맡아 주었다.
양오봉 총장은 “우리나라에서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나온 영광스러운 때에 시상식을 하게 돼 기쁘다”며 “전북대학교가 청년 문학인 성장에 디딤돌 역할을 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대학교의 문화적 자부심인 ‘이병기’ 시인과 ‘최명희’ 소설가의 이름으로 발굴·육성되는 청년들이 세계적인 문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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