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가 초심을 다시 찾은 절실한 플레이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104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가 안산공고를 6:2로 꺾고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날 최강 몬스터즈는 경기 전부터 지난 동국대전의 스윕패 악몽에 시달렸다. 결국 장시원 단장은 라커룸에서 "초심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라며 해이해진 선수들의 마음을 다잡았다.
오늘의 상대팀인 안산공고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 창단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후 최강야구 출연을 목표로 삼고 달려온 강팀으로, 이들은 불타는 타선과 몸을 날리는 수비를 보여주며 최강 몬스터즈와의 드라마 같은 명승부를 만들었다.
몬스터즈의 선발 투수 유희관은 올 시즌 에이스다운 호투를 보였다. 그는 110km/h 초반대의 포심과 슬로 커브 등을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에 찔러넣으며 안산공고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유희관은 3회 초 안산공고 타자의 기습 번트에 침착하게 글러브 토스로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는가 하면, 몸쪽과 바깥쪽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올 시즌 최다 탈삼진을 경신했다.
유희관의 호투에 이어 몬스터즈의 타선도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했다. 먼저 '캡틴' 박용택은 8경기 연속 안타의 흐름을 받아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에 안산공고도 물러서지 않고 고교 야구의 패기를 보여줬다. 이들은 과감한 작전 수행 능력과 주루 플레이로 최강 몬스터즈 선수들을 끝까지 긴장시켰다. 6회 초 안산공고의 강민성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점수를 내는 등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허슬 플레이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치열하게 승부하던 중, 최근 타격감 난조를 겪던 이대호가 7회 말 역전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게다가 최강 몬스터즈는 고의사구 작전까지 감행해 승리를 향한 간절함을 보여줬다. 수비진 역시 허술했던 수비망을 다시 촘촘하게 좁히며 안산공고의 득점 기회를 번번이 무산시켰다.
최강 몬스터즈는 유희관의 뒤를 이어, 니퍼트와 연대의 좌완 에이스 강민구를 마운드에 올려 확실하게 안산공고 타선을 틀어막으며 6:2 승리를 지켰다.
최강 몬스터즈는 이날 승리로 방출자 없이 남은 시즌을 완전체로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최근 팀에 짙게 드리운 스윕패의 그림자도 걷어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로 기억될 만했다.
연승 기운을 이어가려는 최강 몬스터즈와 안산공고 간의 2차전 경기는 오는 11월 4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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