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호 태풍 콩레이 - 대만 상륙 후 관통 가능성 매우 높음⋯!

10.28. 21:00 기준 정보임

1. 10.31. 오후~저녁시간대 대만 남동부 타이동 해안 상륙 예상

2. 상륙 시점 태풍의 강도는 105~110노트(3~4등급)의 강에서 매우 강 사이 수준 전망

3. 대만 태풍 영향 시점은 남부 타이동, 가오슝이 31일부터, 타이베이는 1일 자정무렵부터 본격화될 전망.

4. 타이베이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빠져나가는건 11월 1일 밤에서 2일 새벽 시간대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임

5. 우리나라는 11월 2일부터 제주 남부 먼해상을 중심으로 풍랑 또는 태풍특보가 발효되는 정도에 그칠 듯

 

 

한국시간 기준 2024년 10월 28일 21호 태풍 콩레이는 일본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에서 남쪽으로 약 1,050km,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에서는 동북동쪽으로 약 830km가량 떨어진 필리핀해 해상인 16.7°N 128.4°E 인근 지점에서 서북서진중

 

 

현 시점 태풍의 중심기압은 980hPa, 1분 평균 최대풍속은 시속 약 110km(60노트)의 강한 열대폭풍(STS)등급으로 올라선 상태이며, 지난 12시간 동안 꽤 많이 태풍 특유의 대칭형 구조를 갖추기 시작하면서 조직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기 시작

 

앞으로 이 태풍은 28~30℃에 이르는 주변의 높은 수온과 낮은 연직시어, 인근 상층의 발산장 등에 힘입어 앞으로 12시간 이내에 급속 강화(Rapid Intensification, RI)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

 

따라서 현재 1분 평균 60노트(110km/h)의 최대풍속이 앞으로 12~48시간 범위 동안 지금 최대풍속의 2배에 가까운 115노트(210km/h)까지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SSHS 4등급에 해당하는 매우 강력한 태풍에 해당하는 태풍에 해당

(이미 10월 말에서 11월 초 북위 20도선 이북으로 태풍이 북상하는 것도 매우 드문 일인데, 여기에 더해 SSHS 4등급 수준의 강도는 상당히 이례적인 발달 강도)

 

 

태풍의 대만 상륙은 거의 기정사실화되고 있으며, 최소 3등급 이상의 강도로 10월 31일 대만 남동부 타이중에 상륙할 전망

이후 대만 관통 후 대만해협 건너 중국 푸젠성과 저장성 해안가 도시들도 태풍 직간접 영향권에 들어 대만, 중국 두 나라 모두 태풍영향권에 들겠음

 

대만을 관통한 11월 1일 이후 태풍은 북위 25도선을 넘어서면서 북동방향으로 그 진로를 틀겠으며, 120시간 이후 전체적인 진로는 우리나라 제주도 남쪽 먼 해상(이어도 부근)을 거쳐 일본 규슈 방향으로 향하는 진로가 전망

 

그러나 이 무렵 태풍의 전반적인 강도는 대만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육지와의 마찰로 대폭 약화된 것과 북서쪽에서 밀고 내려오는 찬 공기에 의한 에너지 손실 등이 겹치면서 규슈에 도달하기 이전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하거나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매우 높음

 

따라서 우리나라쪽의 영향은 11월 2일 밤 시간대 무렵부터 제주 남쪽 먼 해상을 중심으로 태풍 또는 풍랑특보가 발효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일본쪽은 태풍의 형태가 아닌 강한 온대저기압이 되어 영향을 줄 가능성이 더 높겠음

 

물론 온대저기압이라고 아주 안전한건 아닌게, 온도차가 큰 기단 사이의 온대저기압은 태풍보다 더 광범위한 구역에 태풍급의 강풍이나 돌풍을 몰고다니는 경우가 있어 규슈쪽도 완전히 안심할 상황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