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포수' KIA 김태군 "이제 나에 대한 인식 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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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포수' KIA 김태군 "이제 나에 대한 인식 달라질 것"

한스경제 2024-10-29 08: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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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투수 정해영이 승리를 한 뒤 포수 김태군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투수 정해영이 승리를 한 뒤 포수 김태군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포수로서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이제 나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거로 믿고 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7-5로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한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팀 통산 12번째(1983·1986·1987·1988·1989·1991·1993·1996·1997·2009·2017년) K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KS 최다 우승 기록을 12로 늘렸다. 아울러 KIA는 KS 전승 기록도 이어갔다. 전신 해태 타이거즈 시절부터 이번까지 12차례 KS에 올라 모두 승리했다.

KIA는 정규시즌 우승 기세를 KS에도 이어가면서 정상에 우뚝 섰다. 2017년 통합 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이래 7년 만에 다시 한번 정규시즌과 KS 모두 우승을 거머쥐는 기쁨을 안았다.

KS MVP의 영예는 김선빈에게 돌아갔다. 김선빈은 기자단 투표 99표 중 46표(46.5%)를 얻어 MVP를 거머쥐었다. 그런데 단 한 표 차로 아쉽게 MVP를 놓친 선수가 있다. 바로 포수 김태군이다.

비록 김태군은 KS MVP에 오르진 못했으나, 그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S 4차전 팀이 3-0으로 앞선 3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 슬램을 작렬했다. 김태군은 포스트시즌에서 첫 홈런을 침과 동시에 커리어 통산 처음으로 만루 홈런의 손맛을 봤다.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말 1사 1,3루 상황에서 KIA 김태군이 역전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말 1사 1,3루 상황에서 KIA 김태군이 역전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군은 5차전에서도 팀이 가장 필요로 할때 경정적인 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그토록 염원하던 우승 포수가 됐다. 하지만 MVP에는 아쉽게 닿지 못 했다. 그럼에도 시리즈를 마친 뒤 만난 김태군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기자단 투표에서 표를 주지 않은) 한 명이 누군지 알고 싶다"고 농담을 하면서도 "다른 선수가 받았어도 인정했겠지만, 1989년생 친구인 김선빈이 받았기 때문에 더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김태군은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삼성을 거쳐 지난해 KIA에 입단했다. 하지만 어떤 팀에서도 확고한 주전의 입지는 아니었다. 과거를 돌아본 김태군은 "2019년 경찰 야구단에서 전역한 이후 NC에서 저는 찬밥이었다"라면서 "2020년에 NC에서 우승을 했지만, 정말 재미없었던 시즌이었다. 팀에 피해만 주지 말자는 시즌을 보냈었다. 그런 모든 상황 자체가 저에게는 재미가 없었다"고 전했다.

KIA의 유니폼을 입은 뒤 김태군의 야구 인생이 달라졌다. 팀의 주전 포수가 됐고, 이제는 '우승 포수' 타이틀까지 달았다. 김태군은 "KIA에 와서 큰 계약을 했다. 책임감도 생겼고 동시에 부담도 커졌다. 그래도 끝내는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얻었기 때문에 나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거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군에게 KIA 왕조 구축의 가능성을 물었다. 그는 "당연히 할 수 있다"고 확언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여기 온 지 이제 1년 6개월이 됐다. 앞으로 팀이 더 장기 집권하기 위해선 선수들 스스로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더 잘 알아야 한다. 선수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그래야 장기 집권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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