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르셀로나를 다시 유럽 최강 팀으로 만들고 있는 한지 플리크 감독이 손흥민을 원한다.
스페인 매체 '엘나시오날'은 2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달 초 등장했던 바르셀로나의 관심에 이어 또다시 같은 내용의 보도가 등장한 것이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니코 윌리엄스(빌바오)가 자리를 잃으면서 공격 강화를 위해 새로운 대체자를 찾는다. 시즌 초 부상으로 그가 빠졌고 애매한 경기력으로 바르셀로나는 그를 더 이상 최우선 영입 목표로 보지 않는다. 여기에 하피냐가 훌륭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니코 윌리엄스를 5800만 유로(약 867억원)를 주고 영입할 이유가 없어졌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는 돈을 아끼길 원하고 다른 부문 강화에 투자하려고 한다. 하지만 공격진에 새로운 보강은 여전히 유효하다. 안수 파티, 파우 빅토르, 페란 토레스가 한지 플리크의 신뢰를 받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은 바르셀로나를 떠날 가능성이 열려 있다"라며 "공격진에 등장하고 스포츠에서 가장 유명한 것으로 보이는 이름은 손흥민이며 완전히 공짜로 올 수 있다"라고 손흥민을 소개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엘리트 레벨에서 엄청난 경험을 축적했고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타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그가 토트넘에 도착한 이래로 그의 수준은 엄청나며 이적시장에 나올 가장 흥미로운 매물이다. 그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고 재계약 의사가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손흥민은 새로운 도전을 원하기 때문이며 트로피를 위해 싸우는 것이 보장되는 곳에 가길 원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길 원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역대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여겨지는 손흥민의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엄청난 조건이라는 데 아무도 토를 달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그는 공격진 전체, 심지어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라며 다양한 측면에서 손흥민이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모든 것을 조안 라포르타 회장과 데쿠 디렉터가 아주 신중하게 손흥민의 영입에 아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손흥민은 2025년에 플릭 프로젝트에서 첫 뉴페이스가 될 수 있다"라며 바르셀로나가 진지하게 손흥민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앞서 지난 11일에도 "데쿠 스포츠 디렉터가 손흥민을 바르셀로나로 데려오기 위한 영입 협상 중임을 확인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로 인해 대규모 투자 대신 FA 영입에 전념해야 한다. 이 덕분에 최근 여러 선수들을 비용 없이 영입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안 라포르타 회장과 데쿠는 이런 정책을 유지하고 싶고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스타 선수들의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손흥민이다.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며 10년 만에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데쿠가 협상 중이라는 소식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에서 열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손흥민에게 이런 소식이 전해진 이유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재계약 상황 때문이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이면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끝난다. 지난 2021년 여름 4년 재계약을 맺은 뒤, 추가 재계약이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토트넘 합류 이후 9년간 활약하며 토트넘의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그는 토트넘 통산 415경기 164골 89골, 프리미어리그 통산 308경기 122골 64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첫 시즌을 제외하고 지난 시즌까지 여덟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웨인 루니(11시즌), 프랭크 램파드(10시즌), 세르히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이상 9시즌),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이상 8시즌)와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나아가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세 번의 리그 10골-10도움을 달성해 단 다섯 명만 보유한 3회 이상 리그 10-10 기록을 세운 선수가 됐다.
리그 10-10은 웨인 루니가 5회로 가장 많고, 에릭 칸토나와 프랭크 램파드가 4차례씩을 기록했다. 3회는 현재 리버풀에서 뛰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 첼시 레전드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 등이다. 10-10 클럽 가입은 손흥민에 또 하나의 프리미어리그 '리빙 레전드' 타이틀을 안길 수 있는 찬스였고 결국 해냈다.
더불어 손흥민은 구단 창단 141주년이던 지난해 구단 최초의 비유럽권 주장으로 선정돼 팀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타고난 스트라이커, 윙어는 물론 리더십을 발휘하는 주장으로 토트넘 선수단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중후반부터 계속 나온 재계약 관련 보도들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아직 재계약에 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계약 만료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에도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에 관해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이 있는데 이는 특정 조건 성립 시 발동되는 것이 아니라 선수 및 구단이 선택해야 발동되는 조항이다. 선수가 아무리 연장을 원한다고 하더라도 구단이 동의하지 않으면 이 조항은 발동되지 않는다.
현재 바르셀로나 선수단에서 왼쪽 윙어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안수 파티가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고 종종 페란 토레스가 왼쪽 공격수를 보는 경우가 있다. 여기에 파티는 여전히 21세, 오른쪽에 라민 야말은 이제 17세로 어린 선수들이 정말 많다.
하지만 파티와 토레스가 아예 플릭의 계획에서 제외된 모습이다. 파티는 여러 번의 부상과 수술로 인해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아 당장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하기 어렵고 토레스는 아예 플릭 감독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또 손흥민이 만약 바르셀로나에 이적한다면 가장 나이가 비슷한 건 동갑인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 골키퍼, 수비수 이니고 마르티네스(33), 최근 합류한 보이치예흐 슈체스니(34), 그리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6)다. 완전히 베테랑급으로 어린 선수단을 이끌게 된다.
현재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최근 한 달간 5경기에 결장 중이다. 10월 A매치를 포함하면 웨스트햄전을 제외하고 사실상 한 달을 쉬고 있다. 큰 부상을 제외하고 근육 부상으로 이렇게 오래 쉰 적이 없었던 만큼 손흥민의 내구성에 의심이 드는 장기간 결장 소식은 재계약 혹은 이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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