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 ④걸그룹 카리나에도 맥 못 추는 롯데칠성 맥주 크러시

[S리포트] ④걸그룹 카리나에도 맥 못 추는 롯데칠성 맥주 크러시

머니S 2024-10-29 08:25:00 신고

3줄요약

롯데칠성음료가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를 앞세워 크러시 맥주를 선보였지만 특출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일부 업주는 판매 제외까지 고려 중이다.

크러시 등판에도 맥주 매출액 제자리

지난해 11월 출시된 크러시는 눈에 띌 만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9일 롯데칠성음료 자료에 따르면 크러시 출시 직후인 지난해 4분기 맥주 매출은 20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는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오르며 크러시 효과가 나타나는 듯했다. 올해 2분기 맥주 매출액은 204억원으로 떨어졌다. 전년 동기 208억원에도 못 미쳤다.

크러시는 출시 초기 주 타깃인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술집이나 식당 입점에 집중했다.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라인업 보강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정 채널로 영업망을 늘렸다.

독특한 병모양과 인기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를 모델로 내세웠다. 올해 초에는 클라우드 생드래프트의 캔과 페트 제품을 단종하며 크러시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대대적인 마케팅에도 두드러진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차별화된 맥주?… 자영업자 "판매 제외 고민"

크러시는 기존 맥주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대의 맥주를 강조했다. 국내 맥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청량한 탄산을 느낄 수 있는 숄더리스병도 도입했다.

맥주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몰트 100%의 올 몰트 맥주로 클라우드의 올 몰트를 계승했다. 페일 라거 타입의 라거 맥주로 알코올 도수는 4.5도다. 기존 맥주와의 차별화를 위해 분리 추출한 유러피안 홉과 홉 버스팅 기법을 사용해 맥주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강화했다.

다면 현장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약 167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일주일 동안 한 팀만 주문해서 판매 제외를 고민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입맛에 맞는 사람들만 찾는 것 같다' '인기가 없다'는 등 크러시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이 주를 이뤘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크러시의 매출액이 확대 추세이긴 하나 시장 점유율을 거론한 정도로 영향력을 주고 있지 않다"면서 "국내 맥주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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