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관련 글 금지라고 해서 고민했는데, 갤럭시와 비교도 있고 나름 정보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작성함.
아래영상에서 나오는 애플의 예시는 WWDC 23에서 공개된 애플 교육자료 ( ) 에서 가져왔음.
애플이 예시로 보여준 애니메이션 커브 유형은 3가지 Linear, Ease In/Out, Spring.
Linear는 말그대로 선형 애니메이션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일정한 속도를 유지함.
Ease In/Out은 페이드인/아웃이 적용된 커브로 좀 더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임.
Spring은 애플에서 사용하라고 권장하는 애니메이션 커브, 시작은 급격하고 끝은 완만함.
3가지 타입의 애니메이션을 비교해보면..
Linear는 그냥 딱 봐도 끊기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에서는 잘 안쓰임.
Ease In/Out이 훨씬 부드럽게 느껴지는데, Spring과의 차이가 크게 체감은 안됨.
그런데, 이 차이가 확실히 체감될때가 있는데, 사용자의 입력 (제스쳐)가 반영될때임.
먼저 Ease In/Out의 애니메이션을 제스쳐 입력과 함께 보면..
애니메이션 자체는 부드럽지만, 뭔가 답답하고 느린 느낌.
애플은 시작커브 완만하기 때문에 입력의 초기속도 (Initial Velocity)를 반영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함.
제스쳐를 수행하는 속도가 빨라도 애니메이션은 천천히 시작하니 튀는 느낌을 받음.
개인적으로는 One 6.1.1의 애니메이션이 이런 느낌이었음.
이번에는 애플이 권장하는 Spring 애니메이션을 적용해서 같은 동작을 해봄.
시작커브가 선형에 가깝기 때문에, 좀 더 빠릿빠릿하게 반응함.
그리고 끝날때는 훨씬 더 완만하게 끝나서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음.
제스쳐와 함께 애니메이션은 즉시 반응을 시작하고, 천천히 끝남.
One UI 애니메이션 효과 자체가 부실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음.
효과 자체가 화려하다고 정답이 될 순 없다고 생각함.
진짜 문제는 커브에 있다고 생각함.
실제로 슬로우로 보면 애니메이션 효과 자체에 큰 문제가 있다기 보단,
실제 입력보다 반박자 늦게 시작하는 모습이 눈에 띔.
최근 One UI 7 유출에서 애니메이션이 롤백해서 실망한 사람이 많았는데,
그전의 애니메이션도 그냥 효과만 달라졌지, 부드럽고 쫀득거리는 느낌은 없었음.
오히려 팅팅거려서 더 싸구려 느낌? 단순히 효과의 문제가 아니라는걸 증명한다고 봄.
현재 애니메이션을 유지하더라도 반응 커브를 손보면,
빠릿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함.
다행히 One UI 7 부터는 굿락을 통해 애니메이션 커브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니,
어느 정도 해결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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