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구단 첫 승격에 도전하는 FC안양이 플레이 오프 진출을 노리는 전남 드래곤즈를 만난다.
안양은 29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에서 전남과 격돌한다. 안양은 18승 6무 9패(승점 60)로 1위에, 전남은 14승 8무 11패(승점 50)로 4위에 위치해 있다.
양 팀 모두 목표는 뚜렷하다. 먼저 안양은 구단 창단 이례 첫 승격에 도전한다. 안양의 도전은 2021시즌부터 시작됐다. 당시 안양은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대전하나시티즌에 무릎을 꿇었다.
2022시즌에도 안양은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부천FC를 꺾고 올라온 경남FC를 제압하면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러나 K리그1 10위 자격으로 참여한 수원 삼성에 무릎을 꿇으며 승격의 꿈은 좌절됐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안양은 다이렉트 승격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린다. 안양은 올 시즌을 앞두고 유병훈 수석코치에게 사령탑을 맡기면서 다이렉트 승격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9월 말 서울 이랜드, 충남 아산, 수원 삼성에 연이어 패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지난 20일 부산 아이파크(4-1 승), 충북 청주(2-0 승)를 제압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모양새다. 특히 앞선 3경기에서 득점 침묵을 이어갔던 안양은 지난 2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며 공격력도 되찾았다.
이에 맞서는 전남은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을 얻을 수 있는 5위 이상이 목표다. K리그2는 우승 팀이 다음 시즌 K리그1으로 다이렉트 승격하고, K리그2 2위 팀은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 승격 여부를 가른다.
K리그2 4~5위는 준플레이오프를 통해 플레이오프에 오르고, K리그2 3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여기서 승리한 팀이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험난한 일정이 기다린다.
문제는 3위부터 7위까지 승점 격차가 매우 촘촘하다는 점이다. 현재 3위 서울 이랜드는 승점 52점으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전남, 부산, 수원, 김포가 모두 승점 50점으로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전남이 5위 이상의 순위로 시즌을 마치기 위해선 안양전 반드시 승점이 절실하다.
상대 전적은 안양이 앞선다. 양 팀은 통산 20회 맞대결을 펼쳐 안양이 10승 5무 5패의 성적으로 전남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선 각각 1승 1패씩을 주고 받은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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