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서초의 산책길 브랜드인 '서초행복길(서행길)'을 숲길, 물길, 흙길, 무장애길 중심의 5개 순환형 코스로 재정비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초행복길의 줄임말인 서행길은 '행복'과 '느리게 걷다'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은 서초구의 산책길 브랜드다.
구는 길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이야기들을 담아 5개의 순환코스 및 확장코스를 조성해 주민들이 쾌적한 도시환경과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물길과 흙길로 이뤄진 1코스(고속터미널역~잠원나들목)는 '시인의 마음으로 걷는 길'을 주제로 피천득 시인을 기리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산책로는 한강까지 이어지며 아름다운 한강 풍경을 즐길 수 있다.
2코스(잠원나들목~서초IC)는 '도심 속에서 즐기는 맨발 산책'을 주제로 울창한 숲길로 조성됐다. 황토 맨발길과 세족장도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서행길의 중심 코스인 3코스(서초IC~우면교)는 '유유자적 즐기는 양재천'을 주제로 숲길과 물길로 이뤄진다. 인근의 양재천길 상권과 양재도서관 등도 즐길 수 있다. 봄이면 벚꽃이 만개하는 사진 명소다.
4코스(우면교~방배역)와 5코스(방배역~고속터미널역)는 각각 산행과 관광객 추천 코스를 주제로 하는 숲길과 무장애길이다.
4코스에는 장애물 없이 편한 산행이 가능한 무장애숲길이, 5코스에는 반포한강공원과 고투몰 등 관광명소와 도심 속 자연을 만날 수 있는 몽마르뜨공원, 서리풀공원 등이 위치해 있다.
네이버 지도 앱에서 '서초행복길'을 검색하거나, 서행길 종합안내 표지판의 QR코드를 스캔해 '서초스마트시티' 앱을 설치하면 코스 지도와 주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재정비를 맞아 서행길 스탬프챌린지도 운영한다. 걷기앱(캐시워크)을 설치하고 지정된 장소 10곳 중 5곳 이상을 방문하면 선착순 800명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1차 챌린지에 약 7천명이 참여 중이다. 2차 챌린지 장소는 11월 14일 공개될 예정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녹아있는 '서초행복길'을 걸으며 도심 속 자연을 느끼고, 행복과 웃음을 찾아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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