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아내 율희로부터 유흥업소 출입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폭로된 FT아일랜드 '최민환' 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녹취록에 등장하는 단어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남편 최민환이 시댁 식구들 앞에서 자신을 추행하는가 하면, 결혼생활 중 남편이 유흥업소에 출입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폭로한 바 있다.
율희가 올린 영상 끝부분에서는 최민환이 지인 남성과의 통화 녹취록이 함께 첨부됐다. 해당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상대를 향해 "아가씨가 없대요. 대기가 엄청 길대요. 7시엔 들어가야 되는데 그래도 한 2시간 놀려면 뭐 1~2시간 기다리는 한이 있더라도"라고 말했다.
또 "앉히는 거야 보는거야, 뭐 볼 수 있는 건 아는데 주대가 어떻게 돼요? 그럼 20-20인거예요?", "셔츠 이런데 가도 아가씨 없죠?", "칫솔 두 개랑 컨디션 같은 거 두 개만 준비해줘요" 라는 발언을 했다.
셔츠, 컨디션 = 업소 은어라고? 의견 분분해
해당 녹취록이 공개된 뒤, 한 누리꾼은 최민환의 발언에 주목하며 '셔츠는 여성종업원이 손님의 무릎에 앉은 채 신체를 노출하고 셔츠로 갈아입는 모습을 보여주는 유흥업소를 뜻하는 말'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컨디션'은 숙취해소제 음료가 아니라 남성용 피임 기구를 뜻하는 말이라고도 주장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셔츠'는 들어본 바 있지만 '컨디션'은 숙취음료제가 맞다는 등 의견이 분분했다.
한편, 율희의 폭로 다음날인 25일,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성매매처벌법 등의 혐의로 최민환 및 알선자를 내사중이라 밝혔다. 이는 일부 누리꾼들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접수했기 때문이다.
논란 후 최민환 측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다. 많은 분께 불편함과 심려를 끼친 점 사과한다"며 이에 책임을 느끼고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민환은 아이들과 출연하고 있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으며 FT아일랜드 대만 가오슝 공연에서 무대 '뒤'에서 연주, 11월 2일 열릴 예정인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도 나서지 못하게 됐다.
그런가하면, 같은 그룹 멤버 '이홍기'는 최민환의 논란에 팬과 설전을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홍기는 팬이 "쟁점은 폭로 내용이 아니라 성매수를 했는지 안했는지다. 성매매 혐의로 내사 착수까지 했다는데 뭘 더 기다려야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하자,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 라는 발언을 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 2018년 결혼해 '아이돌 부부'로 화제가 됐으며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지만 작년 12월, 결혼 5년만에 갈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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