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을 앞둔 저예산 스릴러 영화 ‘카인의 도시’가 관심을 모은다. 이 영화는 이병준이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하는 작품이다. 그는 이전에 ‘구타유발자’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제는 ‘한국판 조커’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이병준이 연기하는 강현수는 인기 TV 프로그램의 기자다. 그의 생애 첫 보도가 가짜로 드러나면서 방송사에서 해임되고 검찰 조사까지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의 아들이 이지메를 당하며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아버지 강현수는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아이들의 세계에 뛰어든다.
영화는 부모에게 던지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나는 카인 같은 부모인가? 아벨 같은 부모인가?” 110분 동안 부모가 자녀에게 남기는 영향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영화는 현재 이슈인 학교 폭력, 성적 조작, 마약 문제를 다룬다. 이는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카인의 도시’는 아버지와 아들의 시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성적 목표가 지배하는 고등학교 특별반의 권력 관계와 폭력을 다룬다. 이 과정에서 아버지를 통해 관객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젊은 세대의 문제는 기성세대의 욕망에서 비롯되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송창수 감독은 영화의 주제가 기성세대의 욕망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예측 가능한 이야기가 되지 않도록 했다. 이야기는 기자의 가짜 제보 사건에서 시작해 아들의 실종 사건으로 확장된다. 두 사건은 나란히 진행되다가 하나로 합쳐져 색다른 결말에 이른다. 아버지와 아들이 겪는 심리를 기묘하게 연결지으며 독특한 화면 구성을 통해 현실의 무게를 전달한다.
이병준은 이번 영화가 부모의 양육 태도에 대한 고찰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가 자신의 양육 방식이 진정 아이를 위한 것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난 14일 이병준은 자신이 첫 주연을 맡은 ‘카인의 도시’를 홍보하기 위해 자필 편지를 취재진에게 보냈다. 그는 배우로서의 여정을 회상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번 영화는 그에게 처음으로 맡은 주연작이기에 더욱 간절했다.
‘카인의 도시’는 반전이 있는 추적 스릴러로, 방송 기자 강현수가 아들의 실종 사건을 통해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11월 27일(수) 오후 5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시사회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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