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발롱도르 측, 레알마드리드 존중하지 않아"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올해 발롱도르 1순위로 꼽혀 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브라질)의 수상 불발 기류에 28일(현지시간) 저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발롱도르 행사를 보이콧했다.
RMC 라디오 등 유럽 여러 매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측은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 불발이 확실시되자 이날 예정된 파리행 여정을 전격 취소했다.
구단 측은 AFP 통신에 "기준에 따라 비니시우스가 수상자가 아니라고 한다면,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을 수상자로 선정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발롱도르는 레알 마드리드를 존중하지 않는 게 분명하다"고 비난했다.
구단 측은 "레알 마드리드는 존중받지 않는 곳에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인 비니시우스는 2023-2024시즌 라리가 15골 6도움을 폭발했고, 공식전 기준으로는 팀에서 가장 많은 24골을 몰아치고 11도움을 곁들였다.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치른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선 경기 막판 2-0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UCL, 라리가 '더블' 달성에 혁혁한 공을 세운 비니시우스는 지난달 초 발표된 올해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각종 매체에서는 올해 발롱도르 수상 1순위로 비니시우스를 꼽기도 했다.
예상과 달리 비니시우스의 수상이 불발되는 분위기에서 다른 유력한 인물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28·스페인)가 거론되고 있다.
로드리는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스페인의 유로 2024(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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