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시골길에서 도랑에 빠진 차량을 구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운전자들의 훈훈한 일화가 알려졌다.
지난 14일 경기도 연천 한 시골길에서 도로를 지나던 운전자 A씨는 반대쪽에서 바퀴가 도랑에 빠져 기울어져 있는 차량을 발견한다.
차를 도우려던 A씨는 좌측 뒷문에서 문을 열고 애써 내리려 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러나 뒷좌석에 동석한 일행과 운전자인 70대 노인은 차가 전복될까 우려해 밖으로 나올 수 없었다.
A씨는 마침 현장을 지나던 트럭 운전자 B씨와 함께 차가 넘어지지 않도록 붙잡고 할머니와 할아버지 일행을 모두 구조한다.
B씨는 이후 트럭에 있는 굴착기(포크레인)를 활용해 차량 구조를 시도했다. 차량 관련업에 종사하는 A씨는 포크레인 팔에 로프를 걸어 차량에 연결시키는 등 구조를 돕는다. B씨는 결국 포크레인으로 차량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다.
A씨는 이후 노인에게 '차량 한번 점검받으시라'는 따듯한 말을 건네고 현장을 떠났다고 한다. B씨도 별다른 감사는 받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A씨는 해당 사연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소개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지난 24일 라이브 방송에서 "위험한 상황에 빠진 다른 운전자를 정말 쿨(Cool)하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A씨와 B씨를 칭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A·B씨가 좋은 일 했다", "간만에 훈훈한 소식이다", "복 받으실 것"이라며 감동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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