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코미디언 김병만, 가수 겸 배우 김동준, 전 레슬링 선수 정지현이 박쥐떼를 만났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생존왕'에서는 정글팀(김병만, 김동준, 정지현)이 국가대표팀(박태환, 정대세, 김민지)에게 생존지를 빼앗기고 방출지로 떠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국가대표팀은 정글팀의 생존지로 짐을 옮겼고, 김민지는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집이다. 집이 너무 예쁘고 되게 푹신하다. 너무 잘 만드셨다. 집에 들어왔는데 아늑하고 넓고 푹신하고"라며 감격했다. 정대세는 "다 마음에 들었다. 불을 그렇게 쉽게 얻을 수가 있었고"라며 밝혔다.
박태환은 "우리가 스토리가 있지 않냐. 최하위에서. 누가 처음부터 다 1위 하냐. 나도 처음에는 올림픽 떨어졌지만. 우승하기 전에. 떨어지고 나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정상에 섰다. 이런 역경이 있어야 된다"라며 기뻐했고, 정대세는 "이게 인생의 재미다"라며 거들었다.
박태환은 "축구 처음부터 잘 하는 거 아니었지 않냐"라며 질문했고, 정대세는 "아니다. 학생 때 아무것도 없었다"라며 공감했다. 박태환은 "민지도 처음부터 육상 잘 한 거 아니지 않냐"라며 물었고, 김민지는 "너무 못했다"라며 맞장구쳤다. 박태환은 "이런 역경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우리 팀이 빛난다"라며 큰소리쳤다.
박태환은 "우리가 월세에서 전세로 올라오지 않았냐. 분명 원하지 않는 집들이가 올 수도 있다"라며 덧붙였다.
또 강민호는 이승기에게 "병만 형의 정글팀으로 국대팀이 옮기지 않냐. 국대팀 자리를 저희가 쓰면 어떠냐. 거기도 병만 형이 지어줬으니까 거기가 괜찮으면 그쪽이랑 자리도 가까워지고"라며 제안했고, 이승기 "그러면 우리가 옮기자. 우리가 빨리 가서 진지를 뺐자"라며 승낙했다.
이승기는 "국대팀이 어쨌든 1등을 함으로써 정글팀의 모든 걸 다 가지고 가지 않았냐. 저희는 생각한 거다. '집이 하나 남는데? 빠르게 버리자. 버리는 것도 용기다'"라며 털어놨다.
이후 군인팀(이승기, 강민호, 아모띠)은 국가대표팀의 생존지로 향했다. 이승기는 "진짜 잘했다. 옛날에 이래서 침략을 했구나. 병만이 형이 떠난 자리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혜택을 누리네"라며 감탄했다.
그 사이 정글팀은 나룻배를 타고 이동했고, 전날 비가 내린 탓에 진흙탕이 된 숲속에서 잠자리를 찾아야 했다. 정글팀은 동굴 안을 살펴봤고, 박쥐떼를 보고 기겁했다.
정글팀이 무사히 하룻밤을 보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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