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우크라이나 정부는 28일(현지시간)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제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무기를 더 지원해 달라고 서방 지원국들에 촉구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유럽 내 전쟁에 북한이 개입을 확대하는 걸 막기 위해 우리는 무기와 명확한 계획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북한군은 이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있다. 이는 우리가 논의하고 한국이 확인한 것과 정확히 일치한다"며 "러시아가 오늘은 북한을 끌어들였지만 다음에는 다른 독재 정권들도 이런 식으로 그냥 넘어갈 수 있다고 보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맞서 싸우러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이 일부 영토를 점령하고 교전 중인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 북한군이 이미 도착했으며 27∼28일 전투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북한군이 실제로 전장에 배치됐거나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에 참여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북부지역을 방어하는 우크라이나군 시베르스크 전략작전그룹의 바딤 미스니크 대변인은 이날 현지 방송에 "현재로서는 북한군을 전투 중 접촉했거나 포로로 잡았다는 보고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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