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전 의원, 대한변호사협회장 출마할듯…"적극 검토"

금태섭 전 의원, 대한변호사협회장 출마할듯…"적극 검토"

연합뉴스 2024-10-28 20:00: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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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 국민 신뢰 잃는데 목소리 못내…책임 다해야"

협회장, 대법관·검찰총장 등 추천위원…특검 추천권 갖는 경우도

금태섭 전 국회의원 금태섭 전 국회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개혁신당 최고위원을 지낸 금태섭(57·사법연수원 24기) 전 국회의원이 내년 1월 치러지는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회장 선거에 출마할 전망이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금 전 의원은 최근 주변 변호사들의 설득으로 제53대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사실상 마음을 굳혔다.

변협은 변호사로 활동하려면 당연가입해야 하는 법정단체로 회장 임기는 3년이다.

변협 회장은 대법관과 검찰총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에 모두 당연직 위원으로 들어가고 특별검사에 대한 추천권을 갖는 경우도 있다.

금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출마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조만간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법조계 위상이 땅에 떨어지고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는데 변협에서 목소리를 못 냈다"며 변협이 제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직 판·검사들이 정치적인 결정을 내린 다음 바로 선거에 출마하거나 대통령실에 가는 일이 부끄럽지 않게 이뤄지고 있다"며 "(주변에서) 제가 변호사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말씀을 늘 들었다"고 덧붙였다.

몇 년간 변협의 주된 현안이었던 로톡 등 리걸테크 관련 분쟁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징계로 양측의 갈등이 극에 이르렀다"며 "다양한 의견으로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변호사와 타 직역 단체 간의 갈등과 관련해서는 "국민들한테 변호사들과 변협이 존경받고 존중받지 못하면 권익을 신장하기도 어렵다"며 "먼저 책임을 다해서 존중받는 변협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여의도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2007년 변호사로 개업했고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이른바 '조국 사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을 두고 지도부와 갈등을 빚다 탈당했다.

그는 지난 22대 총선을 앞두고 개혁신당에 합류해 최고위원을 지냈으며 서울 종로구에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번 53대 대한변협 협회장 선거에는 금 전 의원 외에도 김정욱(45·변호사시험 2회)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과 안병희(62·군법무관 7회) 법무법인 한중 변호사 등이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a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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