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캐러거는 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 입단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아놀드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선수다. 주로 측면 수비수로 뛰지만 유사시엔 중앙 미드필더도 볼 수 있다. 그는 리버풀에서 나고 자랐다. 6세였던 2004년부터 리버풀 아카데미에서 성장했다. 2016-17시즌을 앞두고 당시 리버풀의 사령탑이던 위르겐 클롭 감독 눈에 띄어 1군에 합류했다.
아놀드는 첫 시즌엔 12경기 1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시즌 종료 후엔 리버풀 영플레이어에 꼽히기도 했다. 아놀드는 꾸준히 성장하며 리버풀 핵심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최근 활약도 좋았다. 2021-22시즌 47경기 2골 18도움, 2022-23시즌엔 47경기 4골 10도움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인해 다소 주춤했다. 후반기에 원하는 만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엔 12경기에 나서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버풀의 부주장이기도 하다.
아놀드는 2025년 6월 리버풀과 계약이 끝난다. 하지만 아직 뚜렷한 재계약 소식은 나오지 않는다. 대신 레알 마드리드가 아놀드를 노린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다니 카르바할의 후계자로 아놀드를 점찍었다는 내용이다.
최근엔 아놀드가 인터뷰 중 자신의 목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내 목표? 발롱도르를 받는 것이다”라며 “할 수 있다고 믿는다. 풀백 최초로 발롱도르 수상자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해당 발언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캐러거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리버풀의 라이트백으로서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발롱도르 수상자는 보통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에서 뛴다. 그곳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가는 곳이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서 “그 인터뷰를 읽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로 갈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사실 나는 버질 반 다이크와 모하메드 살라가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놀드는 떠날 것 같다는 생각이 더 커진다”라고 설명했다.
캐러거는 “레알 마드리드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이다.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고 재계약이 지연될수록 팬들은 좌절감을 느낄 것이다. 또 아놀드가 떠나면 리버풀 서포터들의 좌절감이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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