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충남대학교병원에서 태어난 초미숙아 '하늘이'(가명)가 신생아 집중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갔다.
대전 충남대학교병원은 하늘이가 신생아 집중 치료를 마치고 최근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28일 전했다.
하늘이는 임신 24주 차에 330g의 초저체중으로 태어나 5개월간 생명의 고비를 극복하며 성장했다.
산모는 헬프(HELLP) 증후군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예정일보다 일찍 출산해야 했다. 헬프 증후군은 용혈, 간 효소 증가, 혈소판 감소를 특징으로 하는 위험한 임신 합병증이다.
출산 직후 하늘이는 기관 내 삽관 등의 응급 처치를 받았고, 인공호흡기로 호흡을 유지해야 했다. 5월 말에는 패혈증의 고비를 이겨냈고, 6월에는 동맥관 개존증 폐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의료진의 헌신적인 치료 덕분에 미숙아에게 흔히 발생하는 뇌실 내 출혈이나 백질연화증 등의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퇴원하게 됐다.
퇴원 당시 하늘이의 몸무게는 3.64kg으로, 태어날 때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주치의인 강미현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하늘이를 '작은 영웅'이라며,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하늘이를 돌본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최선을 다해준 신생아 중환자실 의료진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유선영 입원전담 전문의도 "무사히 잘 자라준 하늘이가 정말 고맙다. 제 평생 잊지 못할 선물같은 존재"라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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