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65세 여성이 김밥을 먹다가 기도가 막혀 의식을 잃는 응급 상황이 일어나자, 주변에 있던 의용소방대원들이 신속한 응급조치로 목숨을 구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낮 12시 19분경 당시 제주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원 박성숙 서무반장과 고미나 현장관리반장이 근처에서 심폐소생술(CPR) 체험 부스를 운영하던 중, 해당 여성이 김밥으로 인해 기도가 폐쇄되어 청색증이 나타나고 의식을 잃었다.
대원들은 하임리히법을 통해 기도를 뚫으려 했으나 효과가 미흡하자 곧바로 심폐소생술로 전환했다. 하임리히법은 음식물로 인한 질식 상황에서 흉부에 압박을 주어 기도를 열기 위한 응급조치다.
대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했고, 이 과정에서 여성은 산소 공급을 받아 병원 도착 전 의식을 회복했다.
박성숙 반장은 인터뷰에서 "다른 대원들도 같은 상황에서는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환자가 의식을 회복해 다행이라고 전했다.
고미나 반장 역시 평소 꾸준한 실습 덕에 위기 상황에서 즉각 대처할 수 있었다며, 하임리히법과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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