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를 이기지 못한 초등학교 2학년 금쪽이가 15층 아파트에서 투신을 시도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엄마 재혼 후 쓸모없다 말하며 공격하는 아들' 사연이 공개됐다.
초2 금쪽이, 엄마의 재혼 후 공격적으로 돌변?
이날 스튜디오에는 초2 아들을 키우고 있다는 부부가 등장했다. 엄마는 재혼을 결심한 후, 당시 여섯살이었던 아들에게 새아빠를 소개했다고 알렸다. 금쪽이는 엄마의 재혼 후 공격성이 늘었다고 전해졌다.
특히 새아빠는 "며칠 전엔 저랑 심하게 다퉜다. 그때 막 처절하게 울면서 자기가 크면 너 한번 두고 보자고 하더라. 너무 심각하니까 복지 상담하시는 분도 그렇고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공개된 영상에서 금쪽이는 혼자서 키즈카페에 가겠다며 떼를 썼다. 엄마가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금쪽이는 더욱 공격적으로 변했다. 아빠가 등장해 말렸지만, 금쪽이는 "집에 혼자 있는 건 괜찮고, 키즈 카페에 혼자 가는 건 위험하다고?"라고 논리적으로 따졌다.
또한 금쪽이는 "학습지 내일 하면 안 되냐"라며 숙제를 미루고 싶다고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이에 엄마가 안 된다고 단호히 말하자, 금쪽이는 엄마의 머리를 짓누르는 행동을 했다. 이를 보던 오은영 박사는 "모습만 보면 패륜이다. 그런데 아이들이 매우 수위 높은 행동을 할 때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라고 말했다.
금쪽이, 15층 아파트 높이에서 뛰어내리려 시도
이어 공개된 영상에는 15층 아파트에서 창문을 열고 뛰어내리려는 듯한 금쪽이의 모습이 담겨 있어 충격을 더했다. 제작진이 엄마를 때리는 금쪽이를 떼어내려고 하자, 금쪽이는 자기의 방으로 달려가 투신을 시도한 것이다. 이에 깜짝 놀란 제작진은 아이를 붙잡아 창문에서 떼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무차별 폭력에 감춰진 마음을 생각해 봐야 한다. 심각한 자괴감이나 자기혐오로 죽고 싶을 때 공격이라는 화살을 쏘는 건 타인을 폭행하는 거고, 나에 대해 초점을 맞추면 우울하고 죽고 싶고 그런 거다. 이 아이 마음 안에는 분노와 적개심이 있다"라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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