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주전 포수 강민호(39)가 오른쪽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을 다쳐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 나오지 못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치르는 KS 5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강민호를 제외했다. 포수 마스크는 이병헌(24)이 대신 쓴다.
박 감독은 "(강민호는) 오른쪽 햄스트링 쪽에 불편감이 있어서 오늘 경기는 쉽지 않다. 지금 상태로는 대타와 대수비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강민호는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결승 홈런을 터뜨려 삼성의 KS행을 이끌었고 노련한 볼 배합으로 KS 3차전 승리를 견인했다.
그런 강민호의 이탈은 안 그래도 줄부상에 시달리던 삼성에 치명적인 악재다.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몰려있다.
앞서 외국인 선발 코너 시볼드와 핵심 불펜 최지광이 정규시즌에 부상 이탈했고 왼손 베테랑 백정현은 PO를 앞두고 타구에 손가락과 얼굴을 다쳤다.
가을 무대에서는 구자욱이 PO 2차전에서 도루하다가 무릎을 다쳤고 KS 4차전에선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어깨 불편함을 호소해 조기 강판했다.
박 감독은 줄부상에 대해 "KIA와 동등하게 상대해야 하는데 부상 선수들이 나오면서 힘든 경기를 하고 있어 아쉬운 부분이 많다"면서도 "그만큼 선수들이 정규시즌 내내 잘 뛰어줬다는 거다. 불가항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원태인은 오른쪽 어깨가 아직 (느낌이) 묵직하고 통증도 조금 있다"면서 "구자욱은 대기는 하지만, 솔직히 (출전은) 쉽지 않다"고 상황을 전했다.
KS 탈락 위기에 놓인 박 감독은 "오늘은 선발 이승현의 투구 수와 이닝 수에 제한은 없다. 불펜을 모두 대기시키면서 필승조라도 상황에 따라선 경기 초반에 투입할 수 있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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