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2526억…전년동기 대비 40.5% 감소

DGB금융그룹은 올 3분기 전년동기 대비 40.5% 감소한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2526억원을 기록했다. [DGB금융그룹]

[직썰 / 손성은 기자] DGB금융그룹이 비은행 계열사의 부진으로 올 3분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DGB금융그룹은 올 3분기 전년동기 대비 40.5% 감소한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252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3분기 개별 순이익은 10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67.9% 증가했다. 은행 실적이 역대 분기 최대치를 경신한 영향이다.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425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 줄었다. 분기 실적은 충당금전입액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5.8% 개선된 1324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iM증권이 3분기 누적 순이익  116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다만 DGB금융은 iM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져가 자기자본의 50% 이내로 관리되고 있고 최근 3년간 약 5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인식한 것을 감안하면 내년부터는 증권사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같은 기간 iM라이프와 iM캐피탈은 각각 444억원, 330억원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3%, 48.1% 감소했다.

DGB금융지주는 이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를 통해 수익성 회복 전략과 자본관리, 주주환원정책 방향성을 공개했다. 특히 창사 이래 최초로 오는 2027년까지 약 1500억원 수준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혔다. 계획에 따라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현재 주가 기준으로 발행주식 수의 10% 이상을 줄일 수 있게 된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밸류업 핵심지표(ROE, CET-1비율)를 중심으로 재무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밸류업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주주친화정책과 책임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