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 이어' KIA 정해영 "부자 우승 신기할 것 같아… 가족들 모두 기뻐할 것"

'아버지에 이어' KIA 정해영 "부자 우승 신기할 것 같아… 가족들 모두 기뻐할 것"

한스경제 2024-10-28 17:28:46 신고

3줄요약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 /KIA 제공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 /KIA 제공

[광주=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부자(父子) 우승 타이틀을 얻게 되면 신기할 것 같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아버지를 이어 부자 우승을 목전에 뒀다.

KIA는 28일 오후 6시 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5차전을 치른다. KIA는 3승 1패를 기록 중으로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2017년 이후 7년 만에 열두 번째 우승을 달성한다.

팀의 우승과 더불어 KIA가 우승한다면 정해영에게도 특별한 기록이 써진다. 바로 부자 우승이다. 정해영의 아버지 정회열은 1990년부터 1997년까지 해태 타이거즈(KIA의 전신)에서 포수로 활약, 1991년, 1993년, 1996년, 1997년 KS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아버지는 우승 포수로, 아들은 우승 확정 투수로 이름을 남길 가능성이 높다. 또한 우승을 이뤄낸다면 타이거즈 소속 최초의 부자 우승으로 역사에 남는다.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만난 정해영도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부자 우승 타이틀이 붙게 되면 신기할 것 같다. 특히 할머니를 비롯해 우리 가족들이 모두 좋아할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아버지가 우승할 때는 저는 세상에 없었다”며 웃은 후 “아버지는 제게 선수보다 코치 이미지가 더 크다. 선수 시절은 유튜브로만 봤다”고 전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아버지께 어떤 조언을 들었느냐는 질문엔 “사실 합숙 중이라 뵙기가 어려웠다. 다른 조언보다는 ‘밥 잘 먹고 잘 자라’는 말만 해주셨다. 온 가족이 경기장을 직접 찾아 응원해 주고 있다. 오늘 꼭 끝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2020년 KIA에 입단한 정해영은 프로 데뷔 첫 KS 우승을 눈앞에 뒀고, 중요한 경기인 만큼 마무리 투수 정해영의 어깨가 무겁지만, 그는 긴장하지 않았다.

정해영은 “1차전 등판 후에는 즐기고 있다. 떨리는 것보다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오히려 당차게 말했다. 이어 반드시 5차전에서 경기를 끝낼 것이란 각오도 함께 밝혔다. 정해영은 “6~7차전까지 이어진다면 우리도 똑같이 힘들 것이다. 오늘 양현종 선배님이 등판하는 만큼 우리가 이길 확률이 좀 더 높을 것”이라며 “리드를 잡게 되면 불펜 투수들이 잘 지켜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힘주었다.

정해영은 올 시즌 정규리그 31세이브로 구원왕에 이름을 올렸다. KS에선 1~2차전 두 경기에 나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상황이 오지 않아 세이브를 따내진 못했다. 만약 5차전에서 우승한다면 그가 등판할 확률이 높다. 정해영은 “많은 생각은 하지 않았다. 세리머니 등을 생각하면 오히려 경기에 집중을 못 할 것 같다. 일단은 이겨야 한다. 큰 경기라 생각하지 않고 평상시와 똑같이 하려고 한다”고 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