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복합공정 기술개발 박차…미래 성장 동력 확보 목표

현대제철, 복합공정 기술개발 박차…미래 성장 동력 확보 목표

투데이신문 2024-10-28 17:17: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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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연구원이 독일 ECB에 참석한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탄소저감 자동차강판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 연구원이 독일 ECB에 참석한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탄소저감 자동차강판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제철]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국내서 유일하게 고로와 전기로를 통해 철을 생산하고 있는 현대제철이 이 같은 장점을 활용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차체 학회에 잇달아 참가, 전기로-고로 복합공정기술을 활용한 탄소저감 자동차 강판 기술력을 선뵀다.

먼저 지난 6월에는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자동차 차체 소재 및 부품학회인 ‘CBP(Car Body Parts)’에 참가했으며 9월과 10월에는 각각 미국 ‘IABC(International Automotive Body Congress)’와 독일 ‘ECB(Euro Car Body)’에 함께했다. 

이 학회들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 및 부품사, 철강 기업 전문가들이 모여 자동차 차체 소재와 부품 관련 연구 기술 및 개발 동향을 공유하는 한편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신기술을 알리고 각 회사들의 기술 경쟁력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현대제철은 전기로-고로 복합공정기술을 기반으로 생산한 탄소저감 강판 제품기술을 발표했다. 또 실제 제작한 부품들을 전시해 글로벌 탄소중립전환에 맞춘 제품 기술력도 선뵀다. 

현대제철은 탄소저감 강판으로 만든 자동차 외판재에 대한 시험 평가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았으며 탄소배출을 저감한 1.0GPa급 열연강판, 1.2GPa급 냉연강판, 1.5GPa급 핫스탬핑 제품을 전시한 홍보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전기로-고로 복합공정기술’은 고로에서 철광석으로 생산한 쇳물과 전기로에서 스크랩(고철)으로 생산한 쇳물을 전로에서 혼합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기존 고로 제품 대비 탄소 배출이 약 20% 저감된 철강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주요 글로벌 차체학회 참석 및 홍보활동을 통해 탄소저감 강판, 초고장력 강판 등 차별화된 현대제철의 자동차강판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자동차향 제품 판매를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이 유럽 현지 고객사들과 탄소저감 강판 판매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유럽 현지 고객사들과 탄소저감 강판 판매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제철]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글로벌 탄소중립 및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해 탄소저감 강판 판매 기반도 적극 구축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에는 체코 최대 자동차 부품사 중 하나인 ‘TAWESC’, 이탈리아 자동차 강판 전문 가공 업체(SSC) ‘EUSIDER’와 탄소저감 강판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은 유럽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에 철강소재를 공급해왔으며 향후 글로벌 자동차사들의 탄소중립 계획에 부응하기 위해 탄소저감 강판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싱가포르에서는 현지 과학기술청 산하 연구센터인 ARTC 함께 Vision AI 기술개발 협력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양사는 싱가포르 ARTC 본사에서 싱가포르 개방형 혁신 시스템 기반 AI 기술개발 협력을 위해 NDA(비밀유지계약)를 체결했다.

싱가포르 고유 개방형 혁신 시스템은 현지 정부, 대학, 기업 등이 다양한 채널로 소통하며 기업이 필요한 기술을 발굴하고 공동 개발하는 생태계다. 

현대제철은 이번 협력을 통해 제품 표면 결함 파악 등에 적용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 철강 제조공정 혁신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먹거리를 위한 신사업으로는 해상풍력을 선택했다. 해상풍력 구조물에 들어가는 철강재 공급이 주 목표다. 현대제철은 해상풍력 시장이 미래 수익성이 커질 사업으로 각광 받음에 따라 빠르게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풍력 용량은 2020년 34기가와트(GW)에서 2030년 228GW, 2050년 1000GW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시장 선점에 있어서는 제품의 품질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해상풍력 플랜트에 들어가는 구조물 특성상 부식과 진동, 저온 등에 강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해상풍력은 염수에 의한 부식 방지 등 고사양의 철강재가 요구된다. 또 육상보다 대형화 제작된다는 특징이 있어 높은 무게와 강한 진동을 견딜 수 있는 특수 강재가 필요하다.

이미 현대제철은 하부구조물 강관을 국내 최대 규모 해상충력 단지인 한림해상풍력단지와 대만 TPC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에 공급하는 실적을 올린 바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해상풍력 플랜트의 글로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보고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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