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내년 인텔 AI 프로세서 탑재 PC 출하량 1억대 목표"

인텔 "내년 인텔 AI 프로세서 탑재 PC 출하량 1억대 목표"

아이뉴스24 2024-10-28 17:17: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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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지난해말 인공지능(AI) 노트북용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메테오 레이크)' 출시 후 이미 인텔의 AI PC는 2000만대 출하를 달성했고, 연말까지 4000만대, 내년에는 1억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잭 황 인텔 세일즈 마케팅 그룹 세일즈 디렉터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텔 AI PC 최신 프로세서 출시 국내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잭 황 인텔 세일즈 마케팅 그룹 세일즈 디렉터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텔 AI PC 최신 프로세서 출시 국내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권용삼 기자]

인텔은 이날 간담회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 200S(애로우 레이크)' 데스크톱 프로세서와 '인텔 코어 울트라 200V(루나 레이크)' 시리즈 프로세서의 국내 출시를 발표하고, 새 프로세서를 탑재한 주요 제조사의 노트북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달 인텔코리아 새 대표로 선임된 배태원 사장은 "지난해 말 최초의 AI 노트북용 프로세서인 '메테오 레이크' 출시 후 100개 이상의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와 협력해 300개 이상의 AI 기능 개발을 완료했다"며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인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를 통해 인텔 AI PC 포트폴리오를 노트북에서 데스크톱까지 확대해 인텔이 AI PC용 시장 확산의 선두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 '코어 울트라 200V 시리즈'·'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 제품 이미지. [사진=인텔]

인텔 최초의 AI 데스크톱용 프로세서인 '애로우 레이크'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하고, 전력 대비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게 특징이다.

잭 황 인텔 세일즈 마케팅 그룹 클라이언트 세일즈팀 디렉터는 "애로우 레이크 개발 목표는 와트당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패키지 전력을 전작 대비 40% 감소시켰다"며 "생산성 전력 소비는 절반 수준으로, 동일한 성능을 절반의 전력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황 디렉터는 애로우 레이크의 게이밍 성능도 강조했다. 그는 "AI 성능 최적화를 통해 경쟁 플래그십 프로세서 대비 최대 50% 빠른 AI 성능을 제공한다"며 "데스크톱에서 AI를 통해 초고효율 게이밍 경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노트북용 프로세서인 '루나레이크'는 전 세대 대비 전력 소모를 최대 50%까지 낮췄으며,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NPU를 포함해 최대 120TOPS(초당 최고 조회 연산)를 지원한다.

황 디렉터는 "인텔 코어 울트라 200V 시리즈는 전 세대 대비 4배 이상 향상된 NPU 성능은 물론 탁월한 x86 전력 효율성, 획기적인 그래픽 성능,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강화된 보안 성능을 갖췄다"며 "인텔의 새로운 AI 프로세서가 업계 표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철 삼성전자 상무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텔 AI PC 최신 프로세서 출시 국내 미디어 간담회'에서 '갤럭시 북 5 프로 360'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권용삼 기자]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PC 제조사 및 ISV 생태계 파트너인 △에이서 △에이수스 △델 테크놀로지스 △HP △레노버 △LG전자 △삼성전자 등 7개 제조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ISV인 마이크로소프트(MS), 업스테이지도 참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인텔의 신형 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 북5 프로 360'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360도 회전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노트북 모드와 태블릿 모드로 사용할 수 있는 '투인원 코파일럿+ PC'다.

이민철 삼성전자 상무는 "삼성전자와 인텔은 소비자들의 생산성 향상과 창의력 증대를 위한 직관적인 AI 경험 제공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다"며 "이번에 선보인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인텔의 AI PC용 프로세서가 적용된 노트북으로 삼성전자와 인텔의 더 긴밀한 에코시스템 구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갤럭시 생태계의 다양한 기기 연동이 더욱 편리해졌다"며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써클 투 서치, 노트 어시스트, 실시간 통역 등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을 대화면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범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전무는 "현재 인텔 AI 프로세서가 탑재된 6개의 제품만이 이 자리에 선보여졌지만 내년부터는 600개 아니 몇 천개의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은 앞으로 '코파일럿 PC'를 주도해 나갈 것이고 획기적으로 향상된 성능의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파일럿'은 MS의 새로운 AI PC 브랜드로, 다양한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한 윈도우 PC를 말한다.

배태원 인텔코리아 사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텔 AI PC 최신 프로세서 출시 국내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권용삼 기자]

이 밖에 인텔은 이날 자사 AI PC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과 데스크탑의 AI PC를 시연하기도 했다. 인터넷 연결 없이 업스테이지의 AI를 활용해 회의록과 문서를 작성하거나 요약하는 방법, 오디오 및 영상을 추가로 입력하는 법,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과정 등 다양한 작업을 선보였다.

배태원 사장은 "AI는 한국이 주도할 수 있는 중요한 분야며, 인텔은 소비자는 물론 기업에서의 AI 도입 가속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네이버 클라우드, 카이스트 등과도 협력하고 있다. 생태계를 확장하고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 AI 시대를 본격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텔은 AI PC 시대를 가속화하며, 그 기반이 되는 프로세서와 AI 소프트웨어 생태계 및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총체적인 경험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이번 코어 울트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생태계 내 파트너들과 함께 국내 이용자들이 AI의 혜택을 누리고 일상을 혁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텔은 오는 2028년까지 AI 관련 제품이 PC 시장의 80%를 점유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 디렉터는 "센트리노, V-PRO, 울트라북 등 지난 20년간 6개의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새 경험을 유저에게 제공해왔다"며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책임자(CEO)는 'AI PC가 PC 진화의 다음 단계'라고 공언한 바 있다. 저전력, 신속 응답속도, 높은 처리량 등 유저들에게 단순성을 제공한다는 것이 AI PC의 장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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