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김기동 감독, 포항 박태하 감독, 수원FC 김은중 감독(왼쪽부터)은 다음 시즌 ACLE 진출권을 위해 사활을 건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의 경우 K리그1 우승팀과 코리아컵(구 FA컵) 우승팀이 다음 시즌 ACLE 직행 티켓 2장을 받는다. 그리고 ACLE 플레이오프(PO) 진출권 1장은 K리그1 2위에 돌아가고, 차상위 팀이 ACLE보다 하위 레벨인 ACL2에 나선다. 만약 코리아컵 우승팀이 K리그1 1위나 2위를 차지한다면 ACLE PO와 ACL2 진출권은 각각 다음 순위로 넘어간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가 팀당 3경기씩을 남긴 가운데, 2025~2026시즌 ACLE 진출을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안정권인 선두 울산 HD(승점 65)와 2위 강원FC(승점 61), AFC 주관 대회 출전이 불가한 군팀인 3위 김천 상무(승점 57)를 제외하고, 4위 FC서울(15승8무12패·승점 53)~5위 포항 스틸러스(14승10무11패·승점 52)~6위 수원FC(14승8무13패·승점 50)가 다투고 있다.
다만 ACLE 진출권은 리그 우승팀과 11월 30일 포항-울산의 코리아컵 결승전 결과에 좌우된다. 만약 울산이 리그와 코리아컵을 모두 제패한다면, 리그 3위까지 ACLE에 나설 기회를 얻는다. 반면 포항이 코리아컵을 우승할 경우, 나머지 ACLE 진출권은 리그 2위에만 한정될 가능성이 있다. 여러 변수를 고려한다면 서울, 포항, 수원FC는 ACL2 진출을 위해서라도 리그 4위는 차지해야 한다.
당장 상황은 서울에 가장 유리하나, 끝까지 방심할 수 없다. 다음 달 2일 포항과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올해 3차례 맞대결에서 양 팀은 1승1무1패의 백중세를 보였다.
수원FC도 포기하긴 이르다. 최근 7경기 무승(3무4패)의 늪에 빠져있으나, 구단 최초 ACLE 진출의 꿈을 놓진 않았다. 지난 시즌 강등권이었던 팀을 올 시즌 파이널A(1~6위)로 올려놓은 김은중 감독의 지도력을 다시 한번 믿어야 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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