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HD가 리그 3연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울산은 2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원정경기서 2-0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65로 2위 강원FC(승점 61)에 승점 4차 앞선 1위를 유지했다.
35라운드까지 마친 K리그1은 팀당 세 경기를 남겨뒀다. 울산은 남은 경기에서 1승만 해도 자력으로 우승한다.
K리그1은 33라운드까지 정규리그를 벌인 후 파이널A(1~6위)와 파이널B(7~12위)로 나뉘어 5경기의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치른다. 파이널A는 K리그1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2(ACLE, ACL2) 진출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5경기에서 한 해 농사의 결과가 결정되는 만큼 초반 경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하지만 울산은 파이널A 첫판부터 불안하게 출발하며 팬들의 우려를 샀다. 울산은 앞서 19일 열린 34라운드 김천 상무 원정 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2, 3위 팀의 추격을 허용했다.
그 사이 강원은 20일 홈 경기서 FC서울을 1-0으로 꺾고 울산을 맹렬히 좇았다. K리그는 승점이 동률일 경우 다득점으로 차순위를 매기는데, 34라운드 종료 기준 울산은 53골에 그친 데 반해 강원은 59골을 기록 중이었다. 만약 울산이 포항 원정에서 졌다면 승점 차는 1, 다득점에서 밀리는 불안한 1위를 유지할 위기였다.
앞서 결과가 좋지 않았기에 35라운드는 울산에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하지만 포항과 ‘동해안 더비’서 고비를 넘긴 덕분에 지금은 조기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우승을 눈앞에 둔 울산은 다음 경기인 36라운드에서 조기 우승한다는 각오다. 울산은 오는 11월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36라운드를 치른다. 마침, 상대도 2위 강원이다. 울산이 36라운드서 승리하면 두 팀의 승점 차는 7이 된다. 강원의 역전 가능성은 사라지므로 울산이 우승한다. 다만 울산이 패하면 두 팀은 승점 1차로 줄어든다. 강원의 역전 우승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어, 울산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맞대결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부활의 기지개를 켠 주민규의 활약이 반갑다.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에 빛나는 주민규는 울산의 주포로 활약해 왔다. 하지만 올 시즌 중반을 지나며 침묵을 지켰고, 23라운드 서울전에 9호골을 넣은 뒤 골 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직전 동해안 더비에서 106일 만에 골망을 갈랐고, 우승의 향방이 달린 마지막 3경기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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