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당초 목표액인 2500억원의 2.8배가 넘는 7100억원의 투자수요를 이끌어냈다. 이에 KB금융은 발행 규모를 1500억원 늘려 총 4000억원(1년물 800억원, 2년물 2200억원, 3년물 1000억원)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장기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이다. 키움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은 3년물의 경우 700억원 모집에 4100억원의 주문이 쇄도하며 5.8배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삼성증권과 하나증권이 주관한 2년물도 1000억원 모집에 2400억원의 수요가 몰리며 2.4배의 견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다만 SK증권이 대표주관한 1년물은 모집액 800억원 대비 사전수요가 600억원에 불과해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최근 발행시장의 분위기는 단기물보다 장기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최종 발행금리는 1년물의 경우 개별민평금리 대비 +0.08%p 높은 수준에서 결정된 반면, 2년물과 3년물은 각각 -0.03%p, -0.08%p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조달된 자금 중 1700억원은 기존 채무상환에, 나머지 23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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