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어렵지만"…LG엔솔, 투자 줄이고 제품 경쟁력으로 승부

"내년도 어렵지만"…LG엔솔, 투자 줄이고 제품 경쟁력으로 승부

데일리임팩트 2024-10-28 16:21: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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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된 LG에너지솔루션 첫 비전 공유회에서 CEO 김동명 사장이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지난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된 LG에너지솔루션 첫 비전 공유회에서 CEO 김동명 사장이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딜사이트경제TV 김완일 기자]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의 영향을 LG에너지솔루션도 피해갈 수 없었다. 다만 전분기 대비해 증가한 매출은 반등에 대한 희망으로 보여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사업 부문에서의 영향력을 유지하고 포트폴리오의 확장과 중장기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6조8778억원의 매출과  44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매출은 전년 동기(8조2235억 원) 대비 16.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7312억 원) 대비 38.7%나 감소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금액 4660억원을 제외하고 나면 3분기 실적은 17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속되는 시장 악화에도 불구하고 LG에너지솔루션의 전분기 대비 증가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긍정적인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직전분기 매출과 비교하면 11.6%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배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북미 합작공장 판매, 유럽 고객사 출하량 확대, 인도네시아 합작공장 실적 연결 등을 영업이익 성과의 이유로 꼽았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은 "손익의 경우 EV 및 ESS 배터리 출하량 증가에 따른 전사 가동률 개선과 메탈가 안정화로 원가 부담이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을 상당 부분 개선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에 대해서도 보수적으로 내다봤다.  이 부사장은 "분기에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진단한다"며 내년 전망에 대해 "불확실성 지속과 OEM사의 배터리 내재화 추진으로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다. 신규 투자는 줄이고, 일부 필수적인 부분에만 투자가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청북도 청주시 소재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충청북도 청주시 소재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전기차 시장 트렌드에 맞춘 전략 추진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Top OEM들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여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으며 전기차 시장의 주요 트렌드에 따라 최적화된 제품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대응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원통형 폼팩터를 전통 완성차 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하여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북미 지역 차세대 EV 시장 수요에 직접 대응할 예정이다. 신규 NCM 파우치형 제품은 포드와 109GWh  규모의 상용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고성능의 배터리를 선호하는 해당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EV 시장의 세분화, 핵심 부품의 비용 절감, 전기차 안전성 중요성 부각 등과 관련된 전기차 시장의 주요 트렌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변화에 맞춰 고객 요청을 수용한 제품 솔루션을 지속 개발하여 우선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 ESS 시장에 대해선 북미 지역 내 전력망용 대규모 물량을 요구하는 고객과 논의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창출을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밖에도 에너지 밀도를 개선한 새로운 ESS 셀과 시스템 솔루션 개선을 통해 전 세계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고자 한다.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된 LG에너지솔루션 첫 '비전 공유회'에서 김동명 사장이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된 LG에너지솔루션 첫 '비전 공유회'에서 김동명 사장이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중장기 전략 과제를 통한 견조한 사업 구조 구축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발표를 통해 견조한 사업구조를 갖추기 위한 중장기 전략에 대해서도 밝혔다. ▲ 능동적 운영 효율화 ▲ R&D투자 강화 ▲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의 중장기 전략 과제는 향후 LG에너지솔루션 반등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전략 과제인 능동적 운영 효율화를 위해 고객과 협의를 통해 북미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기존 시설의 유후 라인은 타 용도로 전환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기술리더십을 위한 R&D 투자를 지속한다. 핵심 소재 차별화 및 건식전극 등 신규 골정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또한 바이폴라 기술을 적용한 반고체 개발과 2030년 황화물계 전고체 전지 상용화 등 차세대 전지 개발 목표는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위하여 자원 선순환 체계(Recycling Closed Loop) 구축을 통해 메탈 재활용 사업을 선점하고, BaaS∙EaaS 등 배터리 기반 서비스∙소프트웨어 사업 비중도 확대한다. 또한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등 신규 비즈니스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어느 때 보다 급격한 대외 환경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치밀한 전략을 통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압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고객가치를 높여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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